AI로 만드는 앱의 무의미함
요즘 에이전틱 개발붐으로 학원, 동호회에서 다들 하나씩 만들어 보는 것 같네요
조만간 노인들 교양강좌에서도 요즘 이런것도 못하면 안된다고 하나씩 만들어 볼 듯 합니다
물론 좋지요 재미도 있고. AI부려먹는 권능감 그리고 소소한 성취욕 등
근데 이렇게 만들걸 굳이 배포하려고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게 상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느냐 없느냐 인기를 끌 수 있냐 없냐를 떠나서요
그건 누구나 딸깍 자신에게 최적화되도록 만들 수 있는 앱이라는 겁니다
20년전에는 앱스토어에 등록하고 그런것이 멋진 생각이었죠 18세기 작가들이 잡지사에 자기 글 팔아먹고 살롱에서 읽고 인기 끌고..
지금은 앱스토어에 굳이 자신만의 앱을 올리고 그런건 멋지지도 않고 진만 빼는 일이 될 수도 있어요
지금은 님뿐만 아니라 그 누구든지 에이전틱 개발로 본인에게 최적화 된 앱을 딸깍 만들어 낼 수 있는 시대입니다
차라리 자기한테 더 유익한 앱을 만들어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남들에게는 아예 공개하지 않을 앱을요
물론 앱 사업화에 도전하지말라는건 아니고요 충분한 지지와 검증이 있을때만 사업에 뛰어들고 혼자만의 아이디어로 섣불리 시간 에너지 낭비는 하지마시길
2026년 2월은 AI 때문에 75년 마이크로소프트 창업 이후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녹아내리기 시작한 때로 기억될겁니다
2월4일부터 미국 유럽 일반 소프트웨어회사들의 주가가 10% 20%씩 개폭락중입니다
anthropic의 claude 하나면 기존의 일반 소프트웨어회사의 거의 대부분의 서비스를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런 상황인데 개인이 AI로 딸깍한 자기취향앱을(남들도 딸깍해서 만들 수 있는 앱을) 상업화를 목적으로 하겠다는 것은.. 좀..
저는 아이폰1나오기 2년전부터 앱사업하겠다고 설레발 쳤었고 취미개발자로서 android ios wearos unity 등 앱 여러개 만들어서 등록도 많이 하봤고 몇년전부터는 앱스토어 구글플레이가 너무 깐깐해져서 그만둔지가 좀 됐습니다
몇년전부터누 웹앱(rust wasm)으로 전환했죠
말이 길어졌는데 요약하자면 아마추어 개발자라면 이제 남한테 보여주기 앱보다는 자기한테 진짜 유용한 앱부터 진짜 잘 만들어 보시는걸 권유합니다.
예전에는 적당히 유용하면 적당히 써주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었겠지만
지금은 누구나 자기껄 만들어서 쓸 수 있는 시대라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