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모르지만 괜찮아.
2026년 2월 1일.
친구야, AI를 아직도 활용 안 한다고? 그러다가 쥐도 새도 모르게 도태되는 수가 있어, 시대는 변했고, 이젠 직접 코딩하던 시절은 끝났다고 봐야 돼, 쫑 났다고, 땡! 땡! 종소리 안 들려? 주위를 둘러봐, looking around and thinking, 당장 시작해야 한다고, 두 번 다시 말하지 않을게, 말하는 내 입만 아프니깐. 아무튼 잘 생각해 봐.
- 친구가.
2025 2026년 2월 2일.
그래 들린다, 종소리. 그런데 난 좀 다르게 생각해, 들어봐. 일단 이곳은 보안으로 인해 AI가 막혀있고, 구글은 돼, GITHUB라든지 외부 post 될 수 있는 곳들은 모조리 막혀있지, 어디 질문하고 그런 것은 안된다는 뜻이야. 그래서 직접 구글에서 검색해서 찾아야 돼, 검색은 알다시피 바로 답을 주진 않잖아, 검색된 페이지에 들어가서 내용을 보고 내가 원하는 답을 찾을 때까지 반복하는 거지, 이렇게 여러 페이지를 살펴보는 동안 우리 뇌는, 찾고자 하는 질문과 답에 집중하게 돼, 이는 우리가 원하는 답을 찾았을 때까지 반복하게 되고, 반복될수록 뇌는 중요 정보라고 인식하여, 이를 기억하게 되는 거지. 공부도 이런 반복 학습을 통해 익히게 되는 거잖아. 한마디로 검색해서 이슈를 풀어 나가는 것이, 익히는데 가장 최적의 방법이라는 거야. 이슈를 찾아서 해결하고 이런 경험들이 쌓이면서 그동안 내가 발전해 왔다고 봐. 생각해 봐 모범답안을 바로 보는 것보다, 일단 고민하고 풀고 답을 맞혀보는 방법이 장기적으로 더 효율적이었던 기억을 말이야.
추신
조바심에 덧붙이자면, 나도 앞으로 AI를 얼마나 잘 활용하고 AI에 익숙해지냐에 따라 격차가 벌어진다는 것쯤은 알고 있어. 그저, 난 선두 그룹이 바람을 가르며 달리면, 그 뒤에 조용히 따라가고 싶을 뿐이야, 무엇보다 남들에게 뒤처진다는 조바심 때문에 내가 지금 가진 것조차 놓쳐버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내 손안에 있는 새 한 마리가 숲속의 두 마리 새보다 가치 있다고 하잖아. 지금 내 앞에는 당장 처내야 할 이슈가 있고, 그 이슈를 처리하는 게 내 일이며, 그렇게 하라고 회사에서 월급을 주고 있어.
여러모로 걱정해 줘서 고맙지만, 난 괜찮아.
- 친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