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개발자 서비스 기업 취업 포기 고민
안녕하세요.
https://okky.kr/articles/1550820
우아한테크코스 진학 관련 글을 올리고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이후에도 계속 고민을 이어가다가 생각이 정리되지 않아 다시 한 번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최근 우테코 수료자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몇 년 전과 달리 우테코를 수료해도 취업이 보장되거나 수월하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말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채용 시장 전반이 위축되어 있고, 서비스 기업 신입 공고가 거의 없다 보니 우테코 수료자조차도 취업 과정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 역시 서비스 기업 위주로 준비를 해보았지만, 신입 공고 수가 적을 뿐 아니라 경쟁 강도도 매우 높다고 느꼈습니다. 제 스스로를 돌아보았을 때 실력이 특출나다고 보기도 어려운 상황이라, 이 방향을 계속 고집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회의감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에 서비스 기업을 가고 싶었던 이유는 비교적 명확했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전공 지식을 폭넓게 활용해볼 수 있을 것 같았고, 개인의 역량을 쌓아 상향 이직을 노릴 수 있는 커리어 구조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수평적인 조직 문화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기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AI 도입으로 인해 개발 인력 수요 자체가 줄어드는 분위기이고, 경력자들조차 이직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이야기를 자주 접하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신입으로서 내가 어떤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그리고 그 바늘구멍을 과연 뚫을 수 있을지에 대해 확신이 잘 서지 않습니다.
우테코 역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수료하면 취업에 유리하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현재 시장 상황에서는 10개월이라는 시간을 투자했을 때 그만한 메리트가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단순히 성장 경험만으로 지금의 채용 시장에서 의미 있는 차별점이 될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 고민 끝에 요즘은 서비스 기업에 대한 우선순위를 다소 낮추고, 공채 중심으로 대기업 SI나 금융권을 우선적으로 노리는 것이 더 현실적인 선택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고 있습니다. 커리어의 이상보다는 생존과 안정성을 먼저 고려해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함께 듭니다.
정리하면, 지금 시장에서 서비스 기업과 우테코라는 선택이 여전히 유효한지, 아니면 현실적으로 공채 기반의 대기업 SI나 금융권을 우선적으로 노리는 방향이 맞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고민을 하셨던 분들이나 이미 경험해보신 분들의 솔직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