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프로젝트, 블로그도 이렇게 하셔야 합니다.
답답한 사람들이 많이 보여서 알려드립니다. 취준생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프로젝트나 블로그의 의미를 잘 못 이해하고 무작정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습니다.
아마 3-5년 전에 생긴 개발자 붐에 막 떠오르던 “사이드 프로젝트 하기” “기술 블로그 작성하기” 이런 테마의 취준이 유행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글을 여러번 썼다가 지웠다 했습니다. 생각보다 쓰고 다듬고 하는 게 피곤하기도 하고 의미가 곡해되지 않게 적으면서 조금 더 적나라하게 잘 못 되었다 생각된 부분을 들춰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우선, 프로젝트에 대해 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취준생 프로젝트를 보면 기술, 구현 방법, 좋은 아키텍쳐, 좋은 코드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게 나쁘거나 틀린건 아닙니다. 문제는 모두가 저런 것들을 신경 쓰면서 만든다는 것이죠. 결국 저건 더 이상 특,장점이 아니게 됩니다. 필수 사항인거죠.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너머를 보면 됩니다. 개발자는 결국 “기능을 구현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죠. 저런 것들에 매몰되다 보면 결국 기능 구현을 목적을 가진 프로젝트가 됩니다. 이 사람이 이 프로젝트를 통해 어떤 문제를 해결했다거나 고찰을 했다는 것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걸 어떻게 아냐고 하면 기술 블로그에 있습니다. 프로젝트를 하고 요즘은 블로깅 하는 게 트랜드인가 봅니다. 블로그에 프로젝트를 기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한 번 둘러 봐 보시면 여기서도 문제가 있습니다.
여러가지가 있는데 꼽아보자면 단순 “에러 해결”은 문제 해결이 아닙니다. “~연동, ~하는 법” 등은 기술 블로그에 쓸 내용아 아니라 일기장에 적어야 하는 것 입니다. TIL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것들을 적고 싶으시면 개인적으로 따로 블로깅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전체적인 프로젝트에서 블로깅까지 조금 더 나은 준비를 하고 싶으시다면 이런 문제들을 바꾸고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합니다. 그 포인트는 “기록”이 아닌 “탐구”에 있고, “개발” 보다는 “운영”에 있습니다. “기능에 대한 고찰과 구현 방법”보다는 “문제 해결에 대한 고찰 과정”에 있습니다.
잘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남들과 똑같은 차별화 되지 않은 일기장과 거짓말로 죽어있는 프로젝트들이 단순히 자신의 기능 구현 능력은 증명해 줄 지는 모르지만 그 이상을 바라는 회사로는 못 들어 갈 것 입니다.
이런 틀을 벗어나고 싶으시면 “탐구”하고 “운영”하고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해 보세요. 프로젝트를 만들었으면 배포를 해서 유저를 관리해 보고 피드백을 받고 어떤 문제가 있는지 캐치해 보세요. 이를 해결하는 과정과 고민하는 과정 등을 블로그에 정리해 보세요. 이때 단순 “~해결” 등이 아닌 조금 더 깊은 과정을 탐구해 보세요.
에러 분석 보다는 주니어 개발자일 때는 AI를 이럴 때 활용하는 겁니다. 만약 저라면 프로젝트를 만들고 배포하고 운영하면서 프로젝트를 괴롭힐 겁니다. 부하 테스트도 해보고 필요 없어도 서버를 늘려보고 줄여보고 하면서 문제를 만들거나 찾아 볼 것 입니다. 그리고 그런 문제를 찾게 된 경유라던가 그걸 문제로 인식하는 이유 등에 대해 블로깅 하면서 해결해 나가는 고찰 과정을 남길 것 입니다.
차라리 이렇게 하는 게 TIL적고 블로그 포스트 개수 늘려나가는 것 보다 유의미한 내 포트폴리오가 될 것 입니다.
참고로 이 글은, 제 스스로에게 하는 말 이기도 하고 과거 제 경험이기도 합니다. 제가 특히 잘나서 글을 쓴 건 아니고 스스로가 같이 의견 나누면서 배우는 것을 좋아해서 다들 잘 되었음 좋겠다는 마음에 글을 썼지만, 조금 공격적으로 들리시거나 저랑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겠습니다.
불편하셨다면 죄송하고, 저와 생각이 다르다면 존중하겠습니다. 강요는 안 하지만 참고해서 나쁠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요츰 취업 시장이 어려운데 다들 부족해서 취업을 못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전에도 글을 썼지만 취업에 운이 상당 부분 작용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다들 고생하는데 힘 내셨으면 좋겠네요.
추가로, 혹시 제 생각에서 추가하면 좋을 의견이나 부정적인 의견이 있으시더라도 피드백 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 저도 연차 조금 생겨서 보이는 것들이 있는 만큼, 더 연차 많으신 분들이 제 글을 보면서 보이는 것들이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