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차 백엔드 개발자, 슬럼프?가 씨게 온것 같습니다.
첫 회사는 스타트업이었고 2년 6개월 정도 근무했습니다.
개발자가 많을 땐 2~3명, 없을 땐 혼자라서 주도적으로 일할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혼자 결정하고 만드는 방식이 성격에 잘 맞았던거 같아요. 도메인도 나름 재밌는 부분이 있었고요.
다만 기술 스택이 레거시해서 도태되는 느낌이 들었고, 임금체불이 반복되면서 결국 퇴사했습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가 두 번째 회사고 1년 근무했습니다.
개발팀 10명 정도에 코드리뷰도 활발한 편이에요. 비교적 최신의 다양한 기술 쓰면서 성장하는 느낌은 확실히 있었고, 공부도 많이 됐습니다. 이 부분은 만족스럽긴 했습니다.
근데 도메인이 흥미롭지 않고, 코드리뷰가 너무 왕성하니까 오히려 스트레스받더라구요.
다른 동료 개발자 PR 보면서 나는 이런 생각 못하는데.. 하는 생각이 자주 들면서 자존감도 많이 떨어지는것 같습니다.
원래 성격이 내성적이고 혼자 일하는 걸 선호하는 편이라, 이런 조직 문화 자체가 안 맞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결국 1년 채우고 퇴사하기로 했습니다.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을것 같아서 좀 쉴 예정인데 고민이 많습니다.
진짜 내가 조직 문화 자체에 안 맞는 건지, 아니면 이 회사 문화에만 안 맞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AI 시대에 작은 회사에서 소수 풀스택 개발자를 선호할 것 같은데(그냥 개인적 예상) 프론트 공부해서 그 방향으로 가야 할지, 아니면 백엔드를 더 깊이 파야 할지도 고민이구요.
솔직히 불안한 마음이 크네요.
10개월 된 아기가 있는데, 퇴사하고 혹시 영영 재취업 못 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들고...
요즘 채용 시장도 많이 얼어붙은것 같고.. 4년 차인데 아직도 방향을 못 잡은 것 같아서 더 불안하네요
와이프는 제가 아직 어리니까(96년생) 천천히 고민해도 된다고 하는데 ㅎㅎㅎ.. 가장의 무게인지.. 영 불안하고 무겁네요
주저리주저리 푸념한번 해봤습니다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