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개발자 취업 고민입니다
안녕하세요. 인서울 하위권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며칠 뒤면 전역을 앞두고 있는 27살 졸업예정자입니다. 사회로 나갈 날이 다가오니 기대보다는 막막함이 앞서 현업에 계신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저는 원래 국내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했으나, 인턴 생활을 거치며 이 길은 뭔가 아닌 것 같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대학원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군 복무 기간 동안 해외 대학원 지원을 목표로 IELTS와 스피킹 등 영어 공부에 매진해왔습니다. 그러나 돈 문제도 있고, 제가 가고자 하는 국가도 취업시장이 너무 얼어붙었고, 비자 발급도 거의 안해준다는 소식을 현지분들한테 듣고 대학원쪽은 아예 생각을 접었습니다.
학부 시절 가장 흥미를 가졌던 분야는 그래픽스와 게임 클라이언트 개발이었고, Unity 엔진을 활용해 1인 졸업 프로젝트를 완수한 경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 주변에서 들려오는 게임 업계의 열악한 처우나 박봉에 대한 우려 때문에, 현실적으로 파이가 더 큰 웹 개발로의 전향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제가 가진 정량적인 스펙은 정보처리기사와 군 입대 전에 급하게 준비한 토익 800점 전부이며, 군 생활 초창기에 얄팍하게 공부한 백준 알고리즘 외에는 실무 개발 지식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해외 대학원 준비에 집중하느라 전공 공부에 공백이 생기다 보니, 전역을 앞둔 지금 제 실력에 대해 스스로 의구심이 많이 듭니다.
요즘 신입 개발자 채용 시장이 꽁꽁 얼어붙어 제 주변 친구들도 1년 넘게 구직 중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조급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전역과 동시에 딴생각 안 하고 개발 공부에만 투자하려고 합니다.
제 얘기를 하느라 너무 횡설수설한것 같습니다만, 게임을 지속적으로 하는 게 나으련지 웹을 시작해보는게 나으련지 고민입니다. 뭐라도 가닥이 잡히면 열심히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혀 가닥이 안 잡혀서 붕뜬 느낌입니다.
쓴소리도 달게 받겠습니다.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만큼 치열하게 해보고 싶습니다. 선배님들의 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