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출시'의 정의.펌
Peter Steinberger가 쓴 shipping at inference speed라는 글이 꽤 인상적이네요.
처음엔 또 AI 생산성 이야기인가 했는데, 읽다 보니 시점이 완전히 다르네요.

퀵 요약을 하면
이제 제품을 만드는 속도의 기준이 개발이나 배포가 아니라, 모델의 추론 속도로 바뀌고 있다는 얘기
미리 모든 걸 설계하고 안정화한 뒤 릴리즈하는 방식은 AI 중심 제품에선 너무 느려질 수 있음
제품 로직의 상당 부분이 코드가 아니라 “모델이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판단하느냐”로 결정됨
그래서 완성도를 높이는 것보다, 빠르게 내보내고 추론 결과를 관찰·조정하는 구조가 중요해짐
이 과정에서 엔지니어의 역할도 기능 구현자라기보다, 판단의 경계와 실패를 관리하는 쪽으로 이동하는 느낌
읽으면서 계속 든 생각은, 이게 단순히 개발이 빨라진다는 얘기가 아니라,
제품이 더 이상 고정된 상태가 아니라, 매 순간 생각하면서 살아 있는 존재처럼 변한다는 느낌에 가깝달까요.
지식쪽에도 뉴스 하나 올렸는데,
Vercel 에서 또 json-render 라는 친구 출시한 건데, 이게 또 이 글하고 약간 연관도 되고
(LLM이 JSON 덩어리만 응답으로 주고 화면은 다이나믹하게 렌더링하고… )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어디까지를 “출시”라고 부를 수 있을지도 기존과는 달라질것 같구요.
정답은 또 없으니 이 방식이 장기적으로도 버틸 수 있는 구조일지는 아직 잘 모르겠네요.
앞으로 다들 이렇게 가게 될지,
아니면 일부 제품만의 이야기가 될지 애매하지만 고민은 좀 해보게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