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면접 후기
내용이 조금 길어 음슴채로 빠르게 써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선배 후배 동료 여러분!
회사를 다니며 이력서 관련 모임을 시작하여 만든 이력서로 5곳 정도 이력서를 넣음
기대하지 않았음에도 2곳 서합 해서 면접이 잡혔고 그중 하나인 직원 수 30명 조금 안되는 블록체인 회사에 면접 보러 다녀옴.
블록체인 경력은 없지만, 블록체인 경력이 필요 없다는 공고가 있어 지원했음.
서류통과→과제통과→사전인터뷰통과→본면접
순서였는데 본면접을 위해 회사에 방문함
도착하니 본면접 1시간 + 본면접 전 인사담당자 2명과 간단한 인터뷰 30분 한다고함.
인사담당자 2명과 인터뷰 간단하게 함.
시작하자마자 인사담당자 둘이서 나에게 먼저 한 이야기가 이거였음
“우리 아무나 안 뽑아요. 서류 통과 1%도 안되고 과제도 거의 다 떨어지는데 여기까지 온 것만 해도 대단한거에요.”
→ 나는 여기서 지금 내가 네카라쿠배에 와있나? 싶었음. 과제도 24시간동안 주어진 프로젝트의 구조,성능 개선하고 iac 만들고 ci/cd랑 모니터링 시스템 붙이는거였는데 딱히 어렵지않았음. 그래도 직원들의 프라이드가 느껴져서 좋았음.
지원동기
왜 우리회사인지
회사가 뭘 해주길원하는지
지금 연봉은? 희망 연봉은?
등등 물어보고 잠깐 기다렸다가 본면접 들어감.
개발경력 18년차 개발리드 아줌마, 쿠팡 시니어출신이라는 CTO 아저씨, 그리고 정확히 직책은 기억이 안나는데 C레벨 아저씨.
이렇게 3명이었음. 4:1로 볼거라고 안내받았는데 3명이었고 그 중 한명은 화상으로 참여하여 노트북 속에 있었음.
CTO 아저씨가 먼저 질문 시작하고 대답 형태를 가이드해줌.
“내가 말하는 형태로만 답변해주세요.” 라며 시작하는데 담배냄새가 엄청났음. 말하는데 꽤 넓은 테이블 간격을 가로질러 담배냄새가 확 올라옴. 기침이 나와서 참아보려했는데 실패하고 콜록거림.
그렇게 기술 질문들을 주고받으며 티키타카하고 대부분 내 이력서 관련 질문이라 막히는건 없었고 매끄럽게 진행되었음.
다 끝나고 그 다음으로 개발리드 라는 사람이 질문 시작함.
개발리드: “실례지만 나이가 몇살이세요?”
→ 나는 면접자리에서 나이 질문을 처음들어봄. 그러나 여기까진 별생각 없었음
개발리드: “일하시면서 가장 어려웠던 도메인이 무엇이었나요?”
→ 커머스 프로젝트를 할때 결제 도메인을 처음 접해봐서 그때의 스토리를 이야기를 했고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돌아옴.
개발리드: “그건 도메인이 아니잖아요?”
→ 내가 뭔가 이야기를 잘못한건가? 싶어서 “죄송하지만, 이전 질문이 어떤 도메인이 가장 어려웠냐로 이해하고 답변드렸는데 혹시 제가 잘못 이해를 했을까요?”
개발리드: “맞아요. 근데 결제는 프론트가하는거지 그게 백엔드한테 도메인이 아니잖아요. 프론트가 결제페이지 띄워주고 프론트가 결제해주잖아요.”
→ ? 정말 머릿속에 ? 라는 물음표가 띵 하고 떠오름.
개발리드: “결제는 백엔드가 하는건없잖아요. 백엔드가 뭘 해요? ”
→ 앞서 이미 설명을 했던거지만 조금 더 풀어서 커머스기준 결제도메인의 기능들을 설명해주고 왜 백엔드 역량이 중요한지 설명함. 동시에 면접 의욕이 사라짐. 개발리드인데 결제도메인을 단순히 프론트가 pg 모듈만 붙이는걸로 생각한다는 점이 조금 실망스러웠음.
이후에 간단한 hr 질문 몇개 더 오고감.
마지막에 나에게 궁금한게 있냐고 하여서 회사 소개 페이지에 개발리드가 인터뷰형식으로 조직 문화 소개해놓은게 있어서 그걸 가지고 물어봄.
→개발리드님에게 질문이 있습니다. 회사 조직문화 소개 페이지에 인터뷰 하신 내용 중”저는 개발 리드로서 체스말을 움직이기보다는 정원을 가꾸어 꽃들이 스스로 자라게 하고자 합니다.” 이 부분이 굉장히 인상깊었슴다. 말씀처럼 정원을 가꾸듯 조직문화 발전을 위해 다양한 고민을 하시는것 같은데 최근에 이와 관련하여 하고계시는 고민이나 실행했던 무언가가 있으셨는지 궁금합네다
개발리드: “아 그거 그냥 책에서 본거 쓴거에요. 음.. 생각하자면 요즘 백엔드 개발자들이 너무 서로 자기들끼리만 많이 이야기하는것같아서 자리도 찢어놓고 슬랙과 같이 메신저로만 대화하게 했더니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어서 다같이 성장하게되는것같더라구요.”
→ 사실 저 대답 듣고 그냥 질문 그만할까 싶었음. 그래도 이어서 준비한 질문 해보기로함. “만약 채용이 된다면, 입사 전 까지 기술적으로 무엇을 준비해오면 좋을까요?”
개발리드: “그런 질문 되게 많이하는데 그냥 푹 쉬다오면돼요. 개인적으로 준비하고 온다고해서 막상 일할때 도움이되는걸 보지는 못했어요.”
이어서 궁금한게 몇개 더 있었는데 더이상 질문하고싶지않아 멈추고 마무리했음.
나오는 길에 앞서 이야기 나눴던 인사담당자가 엘베 안내해주며 “면접 잘 보셨어요?”하길래 “아뇨. 망했어요.” 이러고 나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