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개발자들에 역습
요즘 인공지능 도입 속도를 보면,
“이제 세상이 좀 바뀌겠구나”가 아니라
“이미 바뀌었구나”라는 말이 더 정확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묻습니다.
이제 신입사원은 안 뽑는 거냐고요.
결론부터 말하면, 적게 뽑습니다. 아주 적게.
그리고 그건 인공지능 때문만은 아닙니다.
코로나 시기에 대량 채용을 했고,
그 이후 현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는
현업에 있는 사람이라면 다 알고 있습니다.
“워라벨이 중요하다.”
“시킨 일만 하겠다.”
“그건 제 일이 아닌 것 같다.”
“제가요?”
이게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문화가 되면,
회사는 자연스럽게 계산을 다시 하게 됩니다.
“굳이 사람을 더 뽑아야 하나?”
“이 정도는 도구로 처리할 수 있지 않나?”
지금의 인공지능은 코드를 잘 짭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무엇을 만들지, 왜 이렇게 설계했는지 설명해줄 사람입니다.
그래서 지금 시장에서 필요한 사람은 이겁니다.
전체 구조를 이해하는 사람
실패를 겪어본 사람
문제를 정의할 수 있는 사람
인공지능을 ‘부하 직원’처럼 부릴 수 있는 사람
이런 역할은 신입에게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경험이 없으니까요. 그건 당연합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이걸
“시니어 개발자의 복수”라고 부르더군요.
감정적인 표현이긴 하지만,
구조적으로는 맞는 말입니다.
그럼 주니어는 끝인가요?
영원히 개발자로 취업 못 하나요?
아니요. 길은 있습니다.
다만 예전과는 다릅니다.
이제는 “배우면서 돈 받는 구조”가 아니라,
“돈을 내고 배우는 구조”에 더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견습
인턴
실전 프로젝트 참여
실력 증명 후 채용
이게 싫으면 다른 선택지도 있습니다.
요즘은 인공지능 덕분에
아이디어 하나만 있어도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시대입니다.
사업을 하든,
서비스를 만들든,
다른 분야로 가든,
선택지는 오히려 늘었습니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아무 노력 없이,
아무 책임 없이,
예전처럼 회사에 들어가 돈을 벌겠다”
이건 더 이상 통하지 않습니다.
이건 잔인한 말이 아니라
현실입니다.
지금 상황이 불공평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겠죠.
하지만 시장은 감정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러니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방식은 바꿔야 합니다.
배우려는 태도,
문제를 끝까지 파는 집요함,
책임지는 자세.
이게 있다면 아직 기회는 있습니다.
없다면,
개발이 아니라 다른 길을 찾는 게
오히려 솔직한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주니어 개발자분들,
꿈을 버리지는 마세요.
하지만 현실을 외면하지도 마세요.
그게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