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개발자였다가 포기하고 노가다뛰고 정신차려서 프론트엔드 개발자된 이야기 #3
25년 12월 24일… 3년전 기억을 되새기며 이야기를 마무리 짓고자함. 이 때는 개발자가 귀한 시절이라 가능했던게 아닐까 싶다. 이제는 AI 로 인해 완전 다른 세상이 돼버렸지만…
세번째 회사 연봉 5300 이후의 이야기
세번째 회사에서 패기좋게 3개월만에 연봉을 인상하고 엄청난 자신감이 생겨버림. 그렇게 약 10개월정도 일했을때, 회사와 개발팀간의 불화가 있었고 결과는 개발자 대거 이탈로 이어짐. 거의 매주 한명씩 퇴사하니 업무가 엄청나게 몰림.
업무를 감당하기 힘들어 이직을 결심했고, 이직 예정 회사에 연봉 6000 으로 합의를 완료함.
이 시점에서 얌전하게 퇴사를 해도 됐지만 인생에 한번쯤은 카운터오퍼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직 예정인 회사 연봉 보다 20% 더 높은 연봉 7200을 요구해봄. 입사 10개월 만에 4600 → 5300 → 7200 연봉 요청한 미친사람… (사실 거의 퇴사할 마음이 99% 인 상황에서 절대 들어줄리 없다는 생각으로 제안) 하루정도 답변이 없길래 그냥 퇴사의사 전달.
반전은 퇴사의사 전달 한시간 전에 7200 카운터 오퍼를 승낙하겠다고 답변이 왔었음. 본인은 메일을 못보고 이미 퇴사의사를 전달해버려서 이상한놈이 되어버렸지만, 번복할수도 없고 퇴사할 마음이 더 컸기 때문에 그냥 퇴사를 진행함.네번째 회사
딱 5개월 다니고 퇴사한 회사. 면접 봤을때 이야기한것과 실제 회사의 문화 및 비전이 전혀 달라서 6개월 동안 스프린트 체계 구축, 프로젝트 메인기능 완성 하고 깔끔하게 퇴사. 기간도 짧고 해서 연봉은 6000 으로 동일하게 이직함다섯번째 회사
가장 오래다닌 회사. 입사 1년 동안 회사에 일이 없어서 실적이 없었음. 그래서 1년때 회사 제안인 연봉인상 4% 동의함. 근데 이후로 프로젝트들이 줄줄이 있는 상황이었음. 그래서 6개월 뒤에 연봉협상 하자고함. 딱 6개월 뒤 10% 인상하고 연봉 6,800 합의 완료. 그게 올해 25년 2월 이었음 그 후로 정말 미친듯이 일하다가 문득 돌아보니 몇 억 짜리 프로젝트의 성공여부가 나에게 달려있었고, 많은 책임을 지고 있었구나 하고 느꼈음.
24년 8월부터 25년 8월까지 1년동안 대규모 프로젝트 3개를 주도하여 잘 마무리 하였고 특히 마지막 6개월 동안은 정말 바빴음. 대표랑 직접 부딪히면서 정말 많은 경험을 얻게됨. 회사에 계속 남아는다면 연봉 인상과 성과금 까지도 약속했지만 거절. 회사가 일하는 방식이 본인에게 모든걸 맡기는 형식 이었는데, 돈을 많이 받으니 그 업무량을 정당하다고 생각했으나 정말 매우 지쳐있는 상황 이었음. (1년동안 앱 프로젝트 3개라니..ㄷㄷ ) 무엇보다 AI 가 매우매우 발전하는걸 보고 지금은 회사에 갇혀있을때가 아니라는 생각이 가장 컸음. 다시 밖으로 나가자!!여섯번째 회사..? 프리랜서..?
결국 25년 8월 퇴사하고 한 두달 정도 이직을 준비 했으나 대차게 실패! 이제 나이도 꽤 있고(35) 연봉이 높아 이직이 쉽지가 않음 + AI 의 시대 + 시장을 이기는 개인은 없다..! 이슈로 최종까지는 많이 갔지만 결국 매번 탈락함. 지금은 LLM 주도의 개발에 매우 흥미를 느끼고있고, Claude Code 를 메인으로 2개의 프로젝트를 프리랜서로 진행하고 있고, 개인사업도 준비중임.마무리
보다보면 연봉 자랑인가? 싶겠지만 아시다시피 자랑하기엔 매우 낮은 연봉임. 처음부터 얘기하고 싶었던건 ”나 개발자로 잘 벌어먹고 살수있을까…” 하던 불안감이 이런 다사다난을 거쳐서 잘먹고 잘살게 되었다. 라는 하나의 이야기로 증명 하고 싶었음. 그 사이에 8년 연애한 여자친구와 결혼도 하고 집도 사고 다음달이면 아빠가됨.
정리하면, 6년전, 2019년 12월에 이번이 마지막이다 라는 마음으로 누나한테 660만원 빌리면서 “나 개발자 될수있을까…“ 하던 그 불안감 가득했던 그 순간부터 지금 까지의 과정이 나에게는 너무 소중했다! 누군가에게 용기가 됐으면 좋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