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랬듯 한국의 AI 왜곡 보도는 여전합니다.

스탠포드에서 한 강의를 오픈했는데, CS146S 라는 강의가 개설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위같은 짤이 지금 돌아다니고 있죠. 딱 봐도, 코딩 없는 코딩 수업이라고? 그럴거면 왜 있으며, AI가 다해줄텐데 뭐하러 해? 라고 보기 딱 좋죠.
그래서 제가 스탠포드 공식 CS146S 커리큘럼 이미지를 퍼왔습니다. https://themodernsoftware.dev/

뭐 언뜻보면 그래 보입니다. AI로 개발하는 전형적인 과정이죠. 코딩 없이 개발하는 것도요. 하지만, 오해하면 안 되는게, 제가 제시한 공식 사이트 FAQ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Will this course replace traditional software engineering courses?
This course complements traditional software engineering courses by focusing on modern tools and AI-assisted development. It assumes you have foundational software engineering knowledge and builds upon it with contemporary practices.
이 과정이 기존의 소프트웨어 공학 과정을 대체할까요?
이 과정은 현대적인 도구와 인공지능 지원 개발에 중점을 두어 기존의 소프트웨어 공학 과정을 보완합니다. 기초적인 소프트웨어 공학 지식을 갖추고 있다고 가정하며, 이를 바탕으로 현대적인 실무 기술을 구축합니다.
“기존 소프트웨어 공학 과정을 보완”한다고 했죠? 여기서 많이들 함정에 걸려들더군요… 하지만… 이미 퍼질대로 퍼져셔 누가 팩트체크 해도 듣질 않아요.
하지만 한국은 “그러고 싶다”와 “그래야 한다”식의 기술 왜곡 기사로 보도하고 있죠. 개발 수업이 사라진다든가, 프로그래밍의 종말이라든가…
이렇게 한국의 AI 왜곡 보도가 하루이틀이 아닙니다. 이러니 기업의 AI 도입도 점점 왜곡되고 있고, 이는 미국도 마찬가지라서 아마존과 AI 전문가들이 나서서 “니들 AI로 돈 뿌려봐야 효과 없다. 결국 사람 써야 한다” 경고까지 하는 지경에 이르게 됐지만, 한국은 아무도 나설 생각 안하죠.
예전부터 그래왔어요. 한국에서 기술에 대한 경시가 여전하다 보니 기술에 대한 왜곡 보도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아무리 쿠팡이 싫어도 비밀번호를 평문으로 저장한다는 검증되지도 않은 사실을 가지고 뉴스로 내는 놈도 있고…
이쯤에서 보는 박대기 기자님 GOAT.

한국 교육에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제가 예전에 코딩교육 교재를 몇 번 봤는데, 논리적 사고는 그냥 수박겉핥기 수준이었습니다. 이대로 가면…라이더도 아니고.
아무리 코딩 없이 개발하는 시대라지만, 이렇게 커리큘럼을 왜곡하고 경시하고 하는 대한민국의 여론 때문에 우리 개발자들 참 힘들게 먹고삽니다. 그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