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자는 동안에도 일하는 로봇, 업무 자동화의 첫걸음
매일 아침 출근해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혹시 어제 들어온 주문 내역을 엑셀로 정리하거나, 특정 뉴스 기사를 스크랩해서 팀원들에게 공유하는 단순 반복 업무는 아닌가요?
이런 일들은 하나하나 보면 5분, 10분밖에 안 걸리지만, 모이면 하루의 에너지를 갉아먹는 주범이 됩니다. 이제 내 손을 대신할 투명한 로봇을 고용할 때가 되었습니다.
세 번 이상 반복하면 자동화하세요
개발자들 사이에는 유명한 격언이 있습니다. 두 번까지는 그냥 하고, 세 번째부터는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직장인의 업무도 마찬가지입니다. 매일, 매주 똑같은 패턴으로 복사하고 붙여넣는 작업이 있다면, 그것은 내가 할 일이 아니라 기계가 할 일입니다. 내가 어떤 일을 기계적으로 반복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 그것이 자동화의 첫걸음입니다.
코딩을 몰라도 연결할 수 있습니다
자동화를 하려면 파이썬 같은 코딩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노코드(No-Code) 시대입니다. 재피어(Zapier)나 메이크(Make) 같은 도구들을 사용하면, 마우스 클릭 몇 번으로 앱과 앱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마치 레고 블록을 조립하듯이 지메일과 슬랙을 연결하고, 엑셀과 노션을 연결하면 됩니다. 복잡한 코드는 뒤편에서 도구가 알아서 처리해 줍니다.
트리거(Trigger)와 액션(Action)만 기억하세요
자동화의 원리는 아주 단순합니다. 만약(If) 어떤 일이 발생하면, 그때(Then) 이런 행동을 해라라는 규칙을 정해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봅시다. 트리거: 제목에 [청구서]라는 단어가 포함된 메일이 오면, 액션 1: 첨부파일을 자동으로 내 구글 드라이브 청구서 폴더에 저장하고, 액션 2: 팀 슬랙 채널에 새로운 청구서가 도착했습니다라고 알림을 보내라.
이렇게 한 번만 설정해 두면, 당신이 휴가를 가서 자고 있는 동안에도 이 로봇은 불평 없이 청구서를 정리하고 팀원들에게 알림을 보냅니다.
일하는 사람에서 설계하는 사람으로
이렇게 자잘한 업무들을 자동화 시스템에 넘겨주고 나면, 당신의 역할은 바뀝니다. 직접 서류를 옮기는 배달부가 아니라, 서류가 어떻게 흘러가야 가장 효율적일지 고민하는 물류 센터장, 즉 설계자가 되는 것입니다.
단순 반복 업무에서 해방된 시간과 뇌 용량을 더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일에 투자하세요. 그것이 AI 시대에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특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