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개발자를 몰아낸 이유
https://okky.kr/articles/1548601
위 글을 읽고 드는 생각을 정리해보려합니다.
지금부터의 글은 지극히 제 상상력이므로 그냥 참고용으로만 보시면 되겠습니다.
사회 생활 좀 해보고, 상위 직급으로 생활하다보면 다양한 인간군상과 정치적 목적을 띄고 전략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위 글의 영업 인력은 왜 새로 들어온 개발자를 몰아내려고 했을까요? 심지어 이전 개발자들도 3개월을 못버티고 퇴사를 했습니다.
구인의 의지를 가진 것은 사장님일테고 개발조직을 꾸리려는 의지가 있었기에 우선 개발리더를 뽑고 개발팀 체계를 세우려고 했겠지요. 하지만 이렇게 개발팀이 꾸려지고 파워를 갖게 되면 영업팀의 위력과 역할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래서 영업팀장은 초장에 개발팀장을 기죽여서 자기 밑으로 만들거나, 조금이라도 트러블 만들어서 애초에 싹을 자르려고 한 것입니다.
영업팀장은 왜그럴까요?
개발팀을 꾸리지 않아도 어느정도 먹고 사는 구조이기에 괜히 자신의 입지가 축소될 여지를 없애는 것이지요.
특히, 개발을 외주로 주고 자신이 컨트롤 하게 되면 자신의 입지를 견고히 다질 수 있고, 영세한 개발회사의 뒷돈 거래도 덤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수익이 걸린 일이니 어떻게든 내보내는게 여러모로 유리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조금의 실수라도 보이면 어떻게든 엮어서 실력이 없다, 개발이 느리다, 개발팀을 이끌 역량이 부족하다 등 온갖 트집잡고, 자존심 긁고 스스로 나가게 만들려고 했을 것입니다.
만약 끝까지 안나가고 버틴다면 영업팀장은 대표와의 관계도 오래됐으니 개발팀장 내보내야 한다, 문제 있다 등 사장에게 다이렉트로 보고하여 이미지를 추락시킬 것입니다. 그러니 위와 같은 상황에서 살아남는 것은 쉽지 않죠.
그리고 이전 개발자들도 3개월 못버티고 나갔다면 그건 개발자가 문제가 아니라 회사의 문제이며 그 회사의 영업팀장의 문제겠지요. 영업팀장 또한 제대로 된 사람이고 대표와의 진정한 우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애초에 그런 짓을 하지 못합니다. 말이 20년지기 이지 뒤로는 뒷돈 받으면서 지 배 불리는지 어찌 알겠습니까?
만약 제가 위와 같은 상황을 인지했다면 다음과 같은 전략을 구사했을 것입니다.
사장님께 직접 업무 보고
보고체계를 다이렉트로 구축하여 영업팀의 악마화 전략을 사전에 차단해야 합니다.
외주개발팀 커넥션 구축
기존 외주개발회사에서 했던 내역과 기간 등을 제공받아 자신의 개발 업무가 얼마나 걸리는지, 어느정도 난이도인지 비교 평가할 수 있게 기초 자료를 만듭니다. 또한 기존 외주개발담당자와의 신뢰관계를 구축하여 자신의 입지를 다집니다.
어차피 같이 갈 수 없는 사이라면 제대로 한 판 붙기
싸움은 전략이 있어야 합니다. 무턱대고 감정싸움은 대표와의 신뢰관계에서 아직은 영업팀장이 앞서기 때문에 먼저 대표와의 신뢰관계 구축, 자신의 입지 구축, 자잘한 트러블의 반박 근거자료와 백데이터들이 충분히 확보되었을 때 제대로 싸울 수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왕 싸울거면 이겨야 하기에 이기는 전략을 연구해야 합니다. 선 넘는다 싶으면 경찰 고소도 불사하구요. 녹취는 기본이고, 이메일, 카톡 메세지 등 객관적 증거자료들도 모아야 합니다. 피곤하겠지요. 하지만 당하면서 사는 심정보다는 제대로 붙어보겠다는 심정이 오히려 더 낫습니다.
개발조직 더 확장하기
아군을 더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 기존에 있는 직원들을 내편으로 만드는 노력과 더불어 개발조직도 확장해나가야 합니다.
영업팀장이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이지요. 세력이 커지고 대등한 위치, 혹은 더 높은 위치에 올라서게 되면 이제 함부로 못하고 자칫하면 자신의 입지가 흔들릴 위험이 있기 때문에 어느순간 꼬리내리고 조용해질 것입니다. 정치로 흥한자 정치로 망하기 때문입니다.
그럼 다음번엔 좋은 곳으로 이직하기를 희망하며..
아무쪼록 2026년엔 운이 트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