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1도 모르는 문과생이 바이브 코딩으로 만든 '착한 엑셀' (오픈소스)
안녕하세요. 커뮤니티에 글을 쓰는 것도, 무언가를 배포해보는 것도 처음인 평범한 경영학과 대학생입니다.
미리 고백하자면, 저는 코딩을 전혀 할 줄 모릅니다. 심지어 엑셀 함수도 잘 모릅니다. 지금 보여드리는 이 결과물은 제가 직접 짠 코드가 아니라, AI에게 자연어로 지시하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일명 바이브 코딩으로만 완성한 프로젝트입니다.
1. 개발 동기: "엑셀, 왜 이렇게 어려워?"
저는 경영학도지만 엑셀이 너무 어렵고 무서웠습니다. "왜 수식을 외워야 하지? 그냥 키오스크처럼 버튼 누르면 계산해주면 안 되나?"
이 단순한 불만에서 시작했습니다. 개발 지식은 없었지만, "어려운 엑셀을 쉽게 만들겠다"는 기획 의도 하나를 가지고 무작정 AI(제미나이)와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제가 머릿속에 있는 그림을 말하면 구글 안티그래비티에서 AI가 코드를 짜주고, 에러가 나면 제가 다시 상황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밤을 새워가며 만들었습니다.
2. 결과물: Kind Sheet (착한 엑셀)
그렇게 탄생한 것이 "수식을 쓰지 않고 버튼만 눌러서 작성하는 엑셀, Kind Sheet"입니다.
통합 수식 빌더:
=SUM(A1:B1)몰라도 됩니다. 그냥 드래그하고 [합계] 버튼 누르면 끝입니다.스마트 오토필: 엑셀처럼 핸들을 당기면 계산 범위가 자동으로 늘어납니다. (이거 구현할 때 AI랑 제일 많이 싸웠습니다...)
진짜 엑셀 파일 호환: 웹에서 작업하고 저장하면, 단순 숫자가 아니라 수식이 살아있는 진짜 엑셀 파일(.xlsx)로 저장됩니다.
[웹사이트 데모 보러가기] https://kind-sheet.vercel.app/
모바일에서도 구동 가능하게 하려 했으나 ui가 심하게 꽉 차는 문제로 우선은 컴퓨터 환경에서만 돌아갑니다.





3. 사용된 기술 (AI가 알려준 것들)
저는 이 기술들을 깊이 알지 못합니다. 제가 "이런 기능이 필요해"라고 하면 AI가 "그럼 이 기술을 써야 해요"라고 추천해주고 코드를 짜줬습니다. AI가 사용했다고 한 기술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Core: Next.js 16 (App Router), React 19, TypeScript
Styling: Tailwind CSS v4
Logic: xlsx (SheetJS)
4.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이유
코딩을 모르는 제가 '바이브'만으로 여기까지 오는 데는 성공했지만, 이제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군 입대를 앞두고 있기도 하고, 버그가 생겨도 AI가 고쳐주지 못하는 깊은 영역은 제가 손을 댈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가 그냥 버려지기엔, "엑셀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돕자"는 취지가 너무 아깝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부끄럽지만 제 모든 작업물을 깃허브에 오픈소스로 공개합니다. 전문 개발자분들이 보시기에 코드가 엉망일 수도 있고, "이게 뭐야?" 싶으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비전공자가 AI를 닥달해서 어디까지 만들었나" 귀엽게 봐주시고, 혹시 뜻이 맞는 분이 계신다면 이 프로젝트를 진짜 쓸만한 도구로 다듬어 주실 수 있을까요?
(그리고 원래 채우기 핸들, 오토필까지 구현된 기능이 됐었는데, 배포하고 커뮤니티에 글을 쓰다가 안 된다는 걸 확인하고 머리가 하얘졌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제 능력은 여기까지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엑셀을 쉽게 만들자"는 이 아이디어만큼은 죽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제 코드를 깃허브에 MIT 라이선스로 전부 공개했습니다. 이 코드를 가져다가 버그를 고쳐주셔도 좋고, 아예 뜯어고쳐서 훨씬 더 강력하고 완벽한 '카인드 시트 2.0'을 만들어 주셔도 좋습니다. (오히려 그렇게 해주시면 영광입니다!)
저는 비록 여기서 멈추지만, 능력 있는 개발자분들이 이 아이디어를 이어받아 진짜 세상을 바꾸는 도구로 완성해 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개발 지식은 없지만, 누구보다 엑셀을 쉽게 만들고 싶었던 문과생의 진심이 닿기를 바랍니다. 원래는 제가 글을 직접 다 작성하고 싶었지만 가독성이 심하게 떨어지는 문제로 원글을 쓴 뒤 ai의 힘을 조금 빌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