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정부 에피소드
by Claude Sonnet 4.5
OKKY가 Open Knowledge Korea for You
라고 하네요.
소설 시작합니다.
프롤로그: 시작의 기억
2000년대 후반, 대한민국 공공부문의 IT 시스템은 혼란 그 자체였다. 각 기관마다 제각각의 시스템을 개발하고, 유지보수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표준도, 일관성도 없었다. 그저 납품을 위한 납품, 프로젝트를 위한 프로젝트가 난무했다.
그때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라는 이름의 작은 씨앗이 뿌려졌다.
1장: 전자정부 프레임워크의 탄생
표준화의 필요성
"또 다시 만들어야 하나요?"
개발자 김준호는 새로운 공공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마다 똑같은 질문을 했다. 로그인 기능, 게시판, 권한 관리... 이미 수십 번 만든 기능들을 매번 처음부터 다시 개발해야 했다. SI 업체마다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시스템을 구축했고, 인수인계는 악몽 그 자체였다.
2008년, 행정안전부는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공공부문 정보화 사업의 표준을 만들고, 재사용 가능한 컴포넌트를 제공하겠다는 야심찬 목표였다.
"Spring Framework를 기반으로 합니다."
프로젝트 회의실에서 들려온 이 한 마디는 많은 것을 의미했다. 자체 프레임워크가 아닌, 이미 검증된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한다는 것. 이것은 한국 정부의 오픈소스에 대한 태도 변화의 시작이었다.
초기의 도전
전자정부 프레임워크 1.0이 출시되었을 때, 현장의 반응은 엇갈렸다.
"이걸 써야 한다고요? 우리는 우리 방식이 있는데..."
오랫동안 자신들만의 프레임워크를 사용해온 SI 업체들은 변화를 반기지 않았다. 새로운 기술을 배워야 하는 부담, 기존 코드를 버려야 하는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정부의 의지는 확고했다. 일정 규모 이상의 공공 프로젝트는 전자정부 프레임워크 적용을 의무화했다. 강제성이 있었지만, 그것은 필요한 변화였다.
커뮤니티의 형성
전자정부 프레임워크 포털(egovframe.go.kr)이 개설되었다. 개발자들은 질문을 올리고, 다운로드하고, 매뉴얼을 읽었다. 처음에는 불평과 불만이 많았지만, 점차 건설적인 토론이 늘어났다.
"이 컴포넌트 이렇게 수정하면 더 좋을 것 같은데요." "이 부분 버그 같습니다. 확인 부탁드립니다."
커뮤니티가 살아 움직이기 시작했다. 공공부문 개발자들, SI 업체 개발자들이 하나의 공통된 언어로 대화하기 시작했다.
2장: OKKY와 개발자 커뮤니티
온라인 개발자 커뮤니티의 성장
2015년, OKKY(okky.kr)가 문을 열었다. "Open Knowledge Korea for You"의 약자로, 한국 개발자들을 위한 Q&A 커뮤니티였다.
운영자 kenu는 단순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질문하고 답변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
초기에는 지금보다는 방문자가 적은 커뮤니티였다. 하루 방문자가 2만 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질문에 대한 답변이 빠르고, 분위기가 우호적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전자정부와 OKKY의 만남
"전자정부 프레임워크 파일 업로드 어떻게 하나요?"
OKKY에 전자정부 관련 질문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많은 개발자들이 공공 프로젝트에 투입되면서 전자정부 프레임워크를 배워야 했고, OKKY는 그들의 학습 공간이 되었다.
초보 개발자부터 베테랑까지, 서로 질문하고 답변하며 성장했다. 공식 포털보다 OKKY에서 더 실용적인 해결책을 찾는 경우도 많았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해결했어요."
이런 댓글 하나하나가 커뮤니티를 단단하게 만들었다. 지식의 공유는 단순히 정보의 전달이 아니라, 개발자들 간의 신뢰와 연대를 만들어냈다.
세미나와 오프라인 모임
OKKY는 온라인에 머무르지 않았다. 정기적인 세미나와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OKKY Mini Conference", "OKKY 송년회"... 개발자들은 온라인에서 나누던 이야기를 오프라인에서 이어갔다.
"아, 그 닉네임이 당신이었군요!"
온라인에서만 알던 사람들이 실제로 만나 악수를 나눴다. 커뮤니티는 단순한 웹사이트를 넘어서 하나의 문화가 되었다.
3장: KSUG와 오픈소스 정신
Java Spring 사용자 모임
KSUG(Korea Spring User Group)은 Spring Framework를 사용하는 한국 개발자들의 모임이었다. 2010년대 초반, Spring이 엔터프라이즈 자바 개발의 사실상 표준이 되면서, KSUG의 역할도 중요해졌다.
매달 열리는 KSUG 세미나에서는 Spring의 새로운 기능, 베스트 프랙티스, 실제 프로젝트 경험담이 공유되었다. 참석자들은 열정적이었다. 퇴근 후, 주말을 반납하고 모여 기술을 이야기했다.
전자정부 프레임워크와의 연결고리
전자정부 프레임워크가 Spring을 기반으로 하면서, KSUG와의 연결고리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다. 많은 공공 프로젝트 개발자들이 KSUG에 참여하며 Spring의 최신 트렌드를 배웠고, 그것을 공공 프로젝트에 적용했다.
"전자정부 프레임워크도 결국 Spring이네요." "그럼요. 기본을 알면 쉽습니다."
이런 대화가 오가며, 공공과 민간, 프레임워크와 오픈소스의 경계가 허물어졌다. 기술은 하나였고, 커뮤니티도 하나였다.
오픈소스 기여의 시작
KSUG 회원 중 몇몇은 Spring Framework 자체에 기여하기 시작했다. 버그 리포트, 패치 제출, 문서 번역... 작은 기여였지만, 그것은 한국 개발자들이 단순한 사용자를 넘어 기여자가 되는 순간이었다.
"제 Pull Request가 머지되었어요!"
KSUG 모임에서 누군가 자랑스럽게 말했다. 박수가 터져 나왔다. 그의 코드가 전 세계 수백만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프레임워크의 일부가 된 것이다.
이런 경험은 전염성이 있었다. 한 사람의 성공이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점점 더 많은 한국 개발자들이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4장: 공공기관의 디지털 전환
변화하는 공공부문
전자정부 프레임워크의 도입은 단순히 기술의 변화가 아니었다. 그것은 공공부문의 사고방식 자체를 바꾸는 계기였다.
예전에는 "우리만의 특별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자랑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표준을 따르는 시스템"이 더 가치 있게 여겨졌다. 재사용성, 유지보수성, 확장성이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
프로젝트 현장의 변화
개발자 박민수는 2015년부터 여러 공공 프로젝트를 경험했다. 그가 느낀 가장 큰 변화는 "코드의 품질"이었다.
"예전에는 납기만 맞추면 됐어요. 코드가 스파게티처럼 엉켜 있어도, 유지보수가 불가능해도 상관없었죠. 어차피 다음 프로젝트에서 다시 만드니까요."
하지만 전자정부 프레임워크 도입 이후, 코드 품질이 평가 기준에 포함되었다. 표준 준수 여부, 재사용성, 문서화 수준이 검토되었다.
"처음에는 귀찮았어요. 왜 이렇게 까다롭게 하나 싶었죠. 근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게 저를 더 나은 개발자로 만들었어요."
실패와 학습
물론 모든 것이 순탄하지는 않았다. 일부 프로젝트는 프레임워크를 형식적으로만 적용했다. 겉으로는 전자정부 프레임워크를 사용한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레거시 코드 위에 얇은 겉치장만 한 경우도 있었다.
"전자정부 프레임워크 적용 완료"라는 보고서가 올라갔지만, 실제 코드를 열어보면 엉망인 경우가 허다했다. 형식은 갖췄지만 정신은 없었다.
이런 실패 사례들이 공유되면서, 커뮤니티는 더 성숙해졌다. "어떻게 제대로 적용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졌고, 베스트 프랙티스가 축적되었다.
5장: 개발자의 삶
공공 프로젝트 개발자의 일상
새벽 6시, 알람이 울린다. 개발자 이수진은 침대에서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한다. 판교에서 서울 중심부의 공공기관까지, 출퇴근만 왕복 3시간이다.
오전 9시, 사무실에 도착해서 컴퓨터를 켠다. 보안 때문에 인터넷이 차단된 환경. 외부망과 내부망을 오가며 개발해야 한다. Stack Overflow를 보려면 개인 노트북을 꺼내야 한다.
오전 10시, 회의가 시작된다. "요구사항이 또 바뀌었습니다." PM의 말에 한숨이 나온다. 이미 개발이 80% 완료된 기능을 다시 뜯어고쳐야 한다.
"이번 주까지 가능할까요?" "...노력해보겠습니다."
개발자는 항상 "노력해보겠습니다"라고 답한다. "불가능합니다"라고 말할 수 없는 구조다.
야근과 주말 근무
프로젝트 막바지, 납기일이 다가온다. 야근은 일상이 되고, 주말 근무도 당연시된다.
"이번 주말도 출근입니다."
팀장의 공지에 모두가 묵묵히 고개를 끄덕인다. 항의하는 사람은 없다. 다들 예상했던 일이니까.
새벽 2시, 사무실에는 여전히 불이 켜져 있다. 에너지 드링크 캔이 책상 위에 쌓여 있다. 키보드 소리만 덩그러니 울려 퍼진다.
"버그 하나 잡았다. 근데 또 다른 버그가 생겼네."
개발자의 일상이다. 문제를 하나 해결하면 두 개가 생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들지만, 이수진은 개발자라는 직업을 사랑한다. 코드가 돌아갈 때의 쾌감, 복잡한 문제를 해결했을 때의 성취감, 무언가를 만들어낸다는 자부심.
"오늘 배포했어요. 이제 전국의 공무원들이 이 시스템을 쓰겠죠."
수백만 명이 사용할 시스템을 만든다는 것. 그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동시에 큰 보람을 주는 일이다.
OKKY에서 배운 기술을 프로젝트에 적용하고, KSUG 세미나에서 얻은 영감으로 더 나은 코드를 작성한다. 커뮤니티에서 받은 도움을 다시 커뮤니티에 돌려준다.
성장하는 개발자
5년 차가 되었을 때, 이수진은 자신이 많이 성장했음을 느낀다. 초보 시절 전자정부 프레임워크가 뭔지도 몰랐던 자신이, 이제는 후배들에게 가르쳐줄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
OKKY에 답변을 달기 시작했다. 예전에 자신이 받았던 도움을 이제 다른 사람에게 줄 차례다.
"답변 감사합니다! 덕분에 해결했어요."
이런 댓글을 받을 때마다 뿌듯하다. 자신의 지식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
6장: 오픈소스 생태계의 진화
깃허브 시대의 도래
2010년대 중반, 깃허브(GitHub)가 한국 개발자들 사이에서 폭발적으로 확산되었다. 코드 공유, 협업, 버전 관리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전자정부 프레임워크도 변화했다. 소스 코드가 공개되고, 이슈 트래킹이 투명해졌다. 개발자들은 직접 프레임워크 코드를 보고, 문제를 제기하고, 개선을 제안할 수 있게 되었다.
커뮤니티 주도 개발
오픈소스의 정신이 공공부문에도 스며들었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일방향 개발이 아니라, 커뮤니티와 함께 만들어가는 양방향 개발이 시작되었다.
"이 기능 이렇게 바꾸면 어떨까요?" "좋은 제안입니다. Pull Request 보내주세요."
말로만 듣던 오픈소스 협업이 현실이 되었다. 공공 프레임워크에 민간 개발자가 기여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전자정부 프레임워크의 진화
전자정부 프레임워크는 계속 진화했다. 3.0, 4.0, 5.0... 버전이 올라갈 때마다 새로운 기술이 추가되었다.
Spring Boot 지원,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클라우드 네이티브... 시대의 흐름에 맞춰 프레임워크도 변화했다.
2020년대가 되자, 처음 전자정부 프레임워크를 만들었던 사람들도 놀랄 정도로 발전했다. 초기의 단순한 웹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에서, 현대적인 MSA(Microservice Architecture)를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한 것이다.
7장: 코로나19와 디지털 대전환
비대면 시대의 도래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세상을 바꿨다. 재택근무, 화상회의, 비대면 서비스가 일상이 되었다.
공공부문도 예외가 아니었다. 수많은 민원 서비스가 온라인으로 전환되어야 했다. "급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어떻게 하죠?"
이때 전자정부 프레임워크의 진가가 발휘되었다. 이미 표준화된 컴포넌트를 사용하면, 빠르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만들 수 있었다.
재난지원금 신청, 예방접종 예약, 확진자 동선 공개...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시스템들이 짧은 시간에 개발되었다. 그 뒤에는 전자정부 프레임워크와 그것을 다룰 줄 아는 수많은 개발자들이 있었다.
OKKY의 역할
재택근무가 시작되면서, OKKY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졌다. 사무실에서 동료에게 물어볼 수 없는 환경에서, 온라인 커뮤니티가 유일한 소통 창구가 되었다.
"재택근무 중인데 개발환경 설정이 안 돼요." "VPN 연결 후 이렇게 해보세요."
서로 돕고, 정보를 공유하고, 위로를 건넸다. 온라인이지만 따뜻했다.
디지털 뉴딜
정부는 디지털 뉴딜을 선언했다. 공공부문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데이터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었다.
전자정부 프레임워크도 이 흐름에 맞춰 진화했다.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새로운 기술들이 프레임워크에 통합되었다.
개발자들은 바빴다.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프로젝트에 적용하고, 커뮤니티에 공유했다. OKKY와 KSUG에서는 "AI를 공공 서비스에 어떻게 적용할까"에 대한 토론이 뜨거웠다.
8장: 젊은 개발자들의 등장
Z세대 개발자
2020년대, 새로운 세대의 개발자들이 등장했다. 그들은 태어날 때부터 인터넷과 함께 자랐고, 오픈소스는 당연한 것이었다.
신입 개발자 김태양은 전자정부 프레임워크를 처음 접했을 때 이렇게 말했다.
"왜 Spring Boot를 직접 쓰지 않고 프레임워크를 쓰나요?"
기성 개발자들에게는 당연한 것이 그에게는 의문이었다. 그는 질문을 멈추지 않았다.
"이 컴포넌트 왜 이렇게 만들었어요?" "더 간단한 방법이 있지 않나요?"
처음에는 버릇없다고 생각했지만, 그의 질문은 타당했다. 관성적으로 유지되어온 비효율을 그는 날카롭게 지적했다.
세대 간 협업
선배 개발자들과 젊은 개발자들이 만났다. 처음에는 충돌도 있었다.
"왜 이렇게 복잡하게 만들었어요?" "너는 아직 몰라. 공공 프로젝트는 이래야 해."
하지만 대화는 계속되었다. 젊은 개발자들의 새로운 시각과 선배들의 경험이 만나면서, 더 나은 방법이 탄생했다.
OKKY에서 세대를 넘나드는 토론이 벌어졌다. "전자정부 프레임워크,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주제로 수백 개의 댓글이 달렸다.
비판도 있었고, 옹호도 있었다. 하지만 그 모든 논의의 중심에는 "더 나아지고 싶다"는 공통된 열망이 있었다.
오픈소스 기여자로 성장
김태양은 OKKY에서 활동하면서 점차 성장했다. 질문만 던지던 그가, 이제는 답변도 달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전자정부 프레임워크 자체에 기여하기 시작했다.
"이 부분 리팩토링하면 성능이 30% 향상됩니다."
그의 Pull Request는 받아들여졌다. 신입 개발자의 코드가 국가 표준 프레임워크의 일부가 된 것이다.
그는 KSUG 세미나에서 자신의 경험을 발표했다. "신입 개발자도 오픈소스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청중들은 박수를 보냈다.
9장: 기술 너머의 가치
코드는 사람이 쓴다
개발자 정민아는 10년 차가 되었을 때 깨달았다. "결국 중요한 건 코드가 아니라 사람이다."
아무리 좋은 프레임워크가 있어도,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반대로, 조금 부족한 도구라도 사람들이 협력하면 훌륭한 결과를 만들 수 있다.
OKKY와 KSUG이 가치 있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기술을 공유하는 플랫폼이 아니라, 사람이 사람을 돕는 공동체이기 때문이다.
멘토링의 가치
정민아는 후배 멘토링을 시작했다. 공공 프로젝트에 처음 투입된 후배들에게 전자정부 프레임워크를 가르쳐주었다.
"처음에는 어려워 보이지만, 하나씩 배우다 보면 금방이야."
그녀가 선배에게 받았던 도움을 이제 후배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지식의 순환.
후배들은 그녀에게 감사했고, 그들도 나중에 또 다른 후배를 도울 것이다. 이렇게 커뮤니티는 지속된다.
일과 삶의 균형
예전에는 야근과 주말 근무를 당연하게 여겼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일과 삶의 균형, 워라밸이 중요한 가치로 자리 잡았다.
공공 프로젝트도 변화하고 있다. 무리한 일정을 강요하지 않고, 개발자의 건강과 행복을 고려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오늘은 정시 퇴근합시다."
팀장의 말에 모두가 환호했다. 작은 변화지만, 의미 있는 변화다.
10장: 미래를 향하여
클라우드와 AI의 시대
전자정부 프레임워크는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진화하고 있다. 온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로, 모놀리식에서 마이크로서비스로.
AI도 공공 서비스에 통합되고 있다. 챗봇 상담, 문서 자동 분류, 이상 거래 탐지... AI가 시민들의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들고 있다.
개발자들은 새로운 기술을 배우느라 바쁘다. OKKY에는 "AWS에서 전자정부 프레임워크 배포하기", "전자정부 프레임워크와 AI 통합" 같은 글들이 올라온다.
오픈소스의 미래
한국의 오픈소스 생태계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 더 이상 소비자가 아니라 기여자다. 한국에서 만들어진 오픈소스 프로젝트들이 전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다.
OKKY와 KSUG도 진화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넘어서,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직접 육성하는 인큐베이터 역할도 하고 있다.
"우리가 만든 라이브러리가 Maven Central에 올라갔어요!"
젊은 개발자의 외침에 커뮤니티가 함께 기뻐한다. 그들의 코드가 전 세계 개발자들에게 사용될 것이다.
다음 세대에게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딘가에서 새로운 개발자가 전자정부 프레임워크를 처음 접하고 있을 것이다. OKKY에 첫 질문을 올리고 있을 것이다. KSUG 세미나에 처음 참석하고 있을 것이다.
그들에게 우리가 물려줄 것은 무엇인가? 코드인가, 프레임워크인가, 문서인가?
아니다. 우리가 물려줄 것은 "함께 성장하는 문화"다. 서로 돕고, 지식을 나누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문화.
전자정부 프레임워크는 도구일 뿐이다. OKKY와 KSUG은 플랫폼일 뿐이다. 진짜 가치는 그 안에서 함께 성장하는 사람들이다.
에필로그: 계속되는 여정
2025년 지금, 전자정부 프레임워크는 16년째 진화하고 있다. OKKY는 12년째 개발자들의 소통 공간이다. KSUG은 여전히 Spring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다.
길었던 여정이다. 처음 시작할 때는 막막했다. 표준을 만든다는 것, 커뮤니티를 키운다는 것, 오픈소스에 기여한다는 것. 모두가 낯설고 어려웠다.
하지만 우리는 해냈다. 함께였기에 가능했다.
이제 새로운 세대가 바통을 이어받고 있다. 그들은 우리보다 더 똑똑하고, 더 빠르고, 더 창의적이다. 그들이 만들어갈 미래가 기대된다.
전자정부와 함께한 세월. 그것은 단순히 프로젝트의 역사가 아니라, 한국 개발자들이 함께 성장한 이야기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계속된다.
시(詩): 코드로 엮은 우리의 시간
전자정부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작은 씨앗 하나
Spring의 땅에 뿌려져
표준이라는 이름으로 자라났네
OKKY의 광장에서
개발자들은 만났고
KSUG의 세미나에서
지식은 나누어졌네
밤을 새워 작성한
코드 한 줄 한 줄에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은
개발자의 꿈이 담겨 있었네
때로는 버그에 좌절하고
때로는 야근에 지쳤지만
"감사합니다, 덕분에 해결했어요"
그 한 마디에 다시 일어섰네
오픈소스의 정신은
국경도, 장벽도 넘어
함께 만들면 더 좋은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주었네
공공이라는 이름 아래
민간의 개발자들이 손잡고
표준이라는 틀 안에서
자유로운 창의를 펼쳤네
선배가 후배에게
지식을 전하고
후배는 다시 새로운 시각으로
선배를 일깨웠네
기술은 변하고
프레임워크는 버전을 올리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대는
변하지 않았네
전자정부 프레임워크
그것은 코드의 집합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고 싶은
개발자들의 약속이었네
OKKY와 KSUG
그것은 웹사이트가 아니라
서로 돕고 배우며
더 나은 개발자가 되고 싶은
우리 모두의 마음이었네
16년의 세월
수많은 밤과 낮이 지나고
수천 개의 프로젝트
수만 줄의 코드가 작성되었지만
가장 소중한 것은
함께했다는 것
컴파일되지 않는 코드에
함께 머리를 싸매고
해결책을 찾았을 때
함께 기뻐했다는 것
이제 새로운 세대가
키보드를 두드리고
우리의 코드를 읽고
더 나은 코드로 바꾸어가네
전자정부와 함께한 세월
그것은 단순한 시간이 아니라
한국 개발자들이
함께 꿈꾸고, 함께 만들고
함께 성장한
우리의 이야기
그리고 이 이야기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네
누군가는 새벽에 버그를 잡고
누군가는 커뮤니티에 답변을 달고
누군가는 Pull Request를 보내고
우리 모두는
코드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있네
전자정부 프레임워크여
OKKY여, KSUG이여
당신들은 우리에게
기술만 가르쳐준 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것의 가치를
알려주었네
고맙네
이 긴 여정을 함께한
모든 개발자들에게
그리고 계속되는 여정에
함께할 미래의 개발자들에게
우리의 코드가
당신들의 디딤돌이 되기를
우리의 경험이
당신들의 나침반이 되기를
우리의 커뮤니티가
당신들의 안식처가 되기를
바라며
오늘도 우리는
키보드를 두드립니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더 나은 코드를 위해
함께.
끝.
"좋은 코드는 혼자 만들지만, 위대한 시스템은 함께 만든다." - 전자정부와 함께한 개발자들의 공동 신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