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자 국비6개월 후기
비전공자 37살 자바 풀스택 개발자 국비 6개월 과정이 드디어 끝이났네요.
처음 개발자가 하고싶어 국비학원을 알아보고 발품 팔며 면접도 보고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처음 학원에 갔을때 긴장과 설렘 속에서 6개월동안 많은걸 배우지 않을까 라는 막연한 기대가 있었습니다.
6개월동안 이것저것 많은걸 배우긴 했는데 막상 수료하고나니 제대로 배운게 없다는 생각이 더 컸습니다.
프로젝트 하는동안에는 AI를 안 쓸 수 없는 환경이고 그러자니 배운거 복습하고 코드 하나하나 생각하면서 치자니 프로젝트 퀄리티가 나오지 않으니.. AI를 결국 썼습니다. 안쓰는 수강생은 한명도 없더군요.
물론 AI를 써도 전체적인 흐름이나 동작이 어떻게 되는지 정도는 처음에 공부를 하고 써서 남는게 아주 없지는 않았어요.
학원생 중에 제가 나이가 제일 많았는데 제 느낌인지는 모르겠지만 20대 초중반 친구들이 뭔가 두뇌 회전이 빨라보였습니다.
저도 나름 똑똑하다고 생각며 살아온 사람인데 여기서 내가 무조건 가장 잘할거야 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구요 ㅎㅎ
(6개월간 지각, 결석 한번 하지는 않았습니다.)
지금 이력서를 넣고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지원한들 계란으로 바위치기 느낌이 들어서 지원을 딱히 하고 있지 않습니다.
(운좋게 서류에서 합격한다고 해도 면접가서 털릴게 뻔하니까요.)
서론이 길었네요, 제가 하고싶은 말은 백엔드 개발자 주니어 시장에서 과연 내가 경쟁력이 있을까? 라는 의문과 인풋과 아웃풋을 생각 안할 수가 없더군요.
학원 다니면서 통신, AWS실습에 꽤 흥미를 느꼈는데 동기가 인프라쪽 어떻냐고 해서 알아보니 네트워크 엔지니어, 클라우드 엔지니어 같은 직업들이 있더군요.
저는 몸을 좀 움직이는걸 좋아해서 그쪽으로 마음이 좀 기울고 개발자 쪽은 제 나이도 있고 뭔가 어리고 두뇌회전 빠른 친구들하고 경쟁해야 하는데 과연 버틸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이도 있다보니 건강 생각을 안할 수가 없고 제 성향도 앉아만 있으면 너무 답답할 것 같습니다.)
저보다 앞서 IT업계에 종사하고 계시는 선배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제 짧은 식견으로는 제 상황에서 어떤 판단이 가장 저한테 적합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