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너무 힘드네요.
일이 너무 힘듭니다.
모든 플젝이 다 힘들지만, 이번은 정말 너무 너무 힘듭니다.
프리 개발자로만 살다가 이번에는 정규직 PL로 롤을 바꿔서 들어왔는데. 모든 면에서 적응을 못하겠습니다.
한개를 적응하지 못하니 그 다음 것을 또 적응하지 못하겠고. 그 다음을 그 다음을 계속 적응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쉼없이 울리는 메신저도 이제는 안보게 되었습니다.그러니 더 더 더 문제는 더 켜저만 갑니다.
그래도 이 바닥에서 못하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을 하면서, 일해 왔는데.
지금은 내가 밑바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개발 자체는 어느 정도 한 것인지 몰라도, 남들과 협업을 하거나, 일 하는 것은 정말 0점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퇴사를 해야 할까요? 지금 플젝에서 도망가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내가 여기 있는 것이 나에게, 남에게 피해라는 생각이 너무 듭니다. 다른 사람이 나에게 문제를 일일이 지적하지 않으나, 내 스스로 잘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그 잘못을 알고도 변화하지 못하는 제 스스로가 너무 밉고 한심스럽습니다.
요즘은 예전 대학원 생활 때가 생각이 납니다.
학부시절 때는 그래도 공부도 잘하고, 장학급도 타곤 했지만, 대학원에 가서,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수많은 일과, 잡일 들이 셖여 들어 오면서, 정신을 차릴 수 없는 그 시절이 떠오릅니다. 그렇게 치이고 치이다. 학부 때 풀던 문제를 대학원 때는 풀지 못하는 나의 모습을 보고, 휴학을 하고, 자퇴를 했었습니다.
지금은 그 때만큼은 아니지만, 본질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나는 더 이상 나를 책임지지 않고, 방어하지도 않습니다. 방기되고 유기된 내 스스로를 느낍니다.
이를 어찌 할까요.
퇴사를 할까요? 그렇게 도망가면 해결이 될까요?
요즘 일자리는 없지만, 예전 개발 프리로 돌아가 내가 잘하는 일 하면서 살면 될까요? (사실 지금은 나이가 있어, 개발자로 생명이 끝나가는 것이 아닌가 해서 정규직 PL 자리로 들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