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브코딩 안하고 에이전틱코딩합니다
저는 2022년 11월부터 바이브코딩 했습니다
제가 몰빵으로 12만원에 샀던 SK하이닉스가 7만원대까지 내려갔을때죠
마누라랑 둘이서 강릉 놀러가는 길이었는데 고속도로 올리기 전에 구글뉴스에 chatgpt3.5 출시뉴스를 봤습니다
거짓말 안하고 강릉 가는 고속도로에서 반자율 걸어놓고 미친듯이 chatgpt를 했습니다 강릉가서도 하루종일 그이야기만 했습니다
살았구나 싶더라구요 SK하이닉스 탈출각이 보였습니다 그 시점과 비교하면 제 주식자산은 현재 5배 이상 올라와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2023년에 팔았습니다)
바이브코딩은 사실 엔트로픽의 claude 4.0 sonnet 부터가 꽃핀겁니다
이때부터 관심사 분리, 기능 분리만 제대로 하면 LLM의 10만 정도의 토큰 컨텍스트로도 중형급 프로덕트를 쉽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2025년 11월부터는 에이전틱코딩으로 바꿨습니다 antigravity IDE + gemini 3 이죠
ctrl c v h 이제 안한다고 했습니다. 공장일꾼 일은 커녕 공장장 일도 하기 싫습니다. 공장주 일에 집중해야죠 이제
일단 gemini 3은 100만 토큰 컨텍스트입니다 claude 4.0 sonnet에 비하면 10배 가까이 커졌습니다
더 큰 관심사, 더 큰 기능단위를 한꺼번에 더 잘 만듭니다
하지만 100만 토큰 컨텍스트도 명백한 한계가 보입니다
한번의 프롬프트와 계획에 따른 작업으로는 대략 2000라인 정도가 넘어가기 시작하면 후반으로 갈수록 (후순위 파일 관심사일수록, 혹은 파일과 관심사 내부에서 후반으로 갈수록) decay가 발생합니다. 집중력이 떨어지는거죠. 문맥이 흐지부지 해지고 표현력이 떨어집니다
claude 4.0 sonnet은 300라인이 넘어가면 대략 이런 decay가 발생했었습니다
그래서 claude 때는 정말 손이 많이 갔습니다. 어떻게 하면 협소한 LLM 컨텍스트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온온갖 짓을 다 했죠
그리고 antigravity gemini3의 에이전틱코딩이 나왔습니다!
claude때보다 컨텍스트 크기가 10배 가까이 커진 것도 있지만 “멀티 에이전트”가 더 중요합니다. 이 에이전트들이 예전에는 사람 머리로 사람 손으로 고민하고 고생하던걸 그냥 다 해 줍니다. 그것도 1000배 정도 더 전문적으로 깔끔하게 잘 해 줍니다 (저는 죽었다 깨어나도 이런 수준으로 못합니다. 제가 중학생 수준이라면 에이전트들은 대학교수 10명이 저 대신 하는 겁니다)
작업의 결과물 예시 [ SF ] 쏜의 유산: 죽음을 디버깅한 남
https://docs.google.com/document/d/1pKNmRSvp8boEm1dEl5jpGTUIQ9VECf3v3BQO-isFblw/edit?usp=sharing
에이전틱코딩은 AI IDE가 사용자의 프롬프트로부터 내용정리(자기만의 논리) 내부파일과 실행계획(순차적 todo리스트)를 생성한 뒤 그것에 따라 작업을 진행합니다 이것만 해도 사용자의 의도를 체계화 하고 효율적인 컨텍스트 관리와 decay 방지가 어느정도 되는 겁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더라도 2000라인이 넘어가면 명확한 한계가 보이는건 어쩔 수 없습니다
이 부분부터 멀티 에이전트가 매우 유용해 집니다
사용자의 프롬프트로부터 IDE 자체적 내부파일 1. 내용정리 2. 실행계획 뿐만 아니라
루트디렉토리에 사용자와 AI가 함께 관리하는 공장의 blueprint를 올려야 됩니다. 예 read.me 같은 파일이죠
read.me에서 프로젝트를 시작하기에 앞서서 필요한 프레임워크, 라이브러리 설치도 당연히 기재되어 있겠죠
그리고 어떤 전문가 에이전트(역할, 캐릭터:수준,태도 기재)를 사용할 것인가 기재되어 있어야 됩니다
이 에이전트에는 프로덕트 오너, 설계자, 코더, 테스터, 디버거, 코더 품질관리자, 도메인전문가, 피어 리뷰(역할, 캐릭터 기재) 여러명, 자료관리 담당, 영업부서, 시장대응관리자 등이 포함되어야 됩니다
이것에 더해서 아래의 3개의 파일에 대한 템플릿도 기재가 되어 있어야 됩니다
그리고 사용자의 첫번째 프롬프트로부터 프로젝트가 시작될때 저 템플릿에 따라서 사용자의 요구사항 정리, 프롬프트에 제시된 자료(attached files, 웹사이트 링크...) 정리하고 5개의 파일(내부파일포함)이 템플릿에 따라 초안이 생성되면 모든 에이전트들에게 각자의 역할에 맞추어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초안의 평가와 개선점을 내놓고(brainstorming.md 파일) 이것을 반영해서 최종적으로 파일을 만들어서 사용자에게 보고 및 승인을 받고록 합니다
charter 는 이 프로젝트의 핵심 아이디어와 구조이자 변하지 않아야할 원칙들입니다
outline은 구조도 및 작업계획도입니다. decay 방지를 위해 특정 작업량 이후에는 항상 업데이트 되어야 됩니다
progress는 작업단위당(주로 프롬프트당 혹은 산출후 사용자 승인당) 업데이트 되는 것으로 현재까지의 내용을 요약하고 이번에 작업한 내용을 정리하고 이에 대해서 에이전트들의 평가와 개선점을 기록해 다음 작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합니다
계획진행도를 체크합니다 계획진행도에 특정시점이 되면 (LLM 컨텍스트 한계점 훨씬 이전에) 현재까지의 작업을 점검하고 에이전트 브레인스토밍과 개선안을 반영해서 outline을 업데이트 시킵니다
또한 작업단위당 decay 방지를 위해서 작업내에서 특정시점에(주로 50%) 내부적으로 산출된 내용을 자체 피드백을 통해서 정리하고 그후 50% 산출에 반영하는 동시에 refresh된 상태에서 산출을 시킵니다
그밖에도 몇가지 관심사별, 기능별, 버전별 버전을 다르게 해서 추가 삽입, 병합 등 다양한 전략을 만들 수 있습니다. 모든건 LLM의 컨텍스트 관리입니다
인간의 두뇌도 유사합니다. 인간의 집중력도 7 digit에 불과합니다 요즘은 8 digit까지는 되나요? 어차피 인간도 네비게이션 나오기 전에도 조선시대에도 손바닥 지리서 같은거 가지고 전국일주 다하고 그랬더군요. 이제는 뭐 스마트안경 때문에 네비게이션도 다시 한번 진화를 겪을 것 같습니다만
예전에도 못하는건 아니었지만 지금부터는 내손이 점점 필요없어져 가는거죠 생고생 해 본 사람만 얼마나 편한지 아는거고 나중사람들은 그냥 당연하다고 느끼겠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