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게시물을 지우는가 나름 생각해 봅니다
요즘 한국 학생들은 사회화가 더욱 부족해 지는 것 같습니다
미국, 일본의 경우에 고등학교는 안 다녀도 그만이고 만약에 고등학교까지 다닌다면 서클활동이 상당히 중요하잖아요
고딩 대딩때 만난 사람들과 결혼도 많이 하고 그때 사귄 친구들과 평생지기로 가는 경우도 한국보다 훨씬 많습니다
고딩 대딩 시절에 학업 진로도 물론 고민하겠지만 그때 젊음을 즐기고 다양한 인간관계를 경험하고 각종 사고도 쳐보고 그런 것들에 큰 가치를 두죠
한국은 뭐 인간 밖에 팔아먹을 것이 없는 경쟁이 심한 곳이다 보니 (일본은 그나마 내수시장에서 경제활동으로 견딜 수 있는 나라입니다만) 그런 사치를 누리기 힘들다는건 인정합니다
어쨋든 2000년대 이후 놀이터 문화가 사라졌음을 인지했다면 다른 방식으로 학생들의 사회화를 촉진시킬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어야 되는데 그 부분을 놓친 겁니다
사회화가 부족하다보니 자기 검열이 더 엄격해 집니다. 왜냐하면 사회화라는건 다양한 인간군상의 케이스를 경험하고 대응방식을 익히는 것인데 그런 케이스의 모수가 커짐에 따라 아 저런 놈이 있고 이런 놈도 있는데 나 같은 인간도 약점과 이불킥 흑역사도 있지만 뭐 다 그러고 사는거 아니야? 이런 의식이 줄어들어요
자기 검열이 심해지면 온라인상에 익명으로 써놓은 글도 1시간 뒤에는 자기 검열에 걸려서 삭제되기 쉬운 것 아닐까요
문제는 예전에도(라떼는) 학생에서 사회에 진출할때 사회화가 부족한건 똑같았어요!
그때도 사회초년생들은 어차피 사회화가 부족해서 직장에 들어가서 1년간은 진짜 바보 취급 당하고 좌충우돌 엉망진창으로 버티고 악을 공모하다보면 공동의 죄의식을 가지고 자기검열이 약화가 됩니다
근데 요즘은 1년을 버티지를 못하는 것 같네요. 아니 1년을 버틸 이유가 없어졌던지요
뇌피셜인데 너무 억측인가요?
그리고 저는 뭐 끝까지 사회화가 안된 인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