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이 제 인생을 바꾸었습니다
안녕하세요. OKKY에 몇 번 글을 올린 적이 있는 비전공 출신 iOS 개발자입니다.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고, 또 한 번의 큰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어 글을 남깁니다.
📊 연봉 성장 히스토리
[2018.06] 중소기업 → 2,800만원 (정규직, 포괄)
[2020.11] SI → 3,200만원 (정규직, 포괄) | +14.3% ⭐ 개발 커리어 시작
[2020.11] 스타트업 → 3,800만원 (정규직, 포괄) | +18.8% ⭐ 2주만의 이직
[2021.11] 스타트업 → 4,300만원 (정규직, 포괄) | +13.2%
[2022.07] 스타트업 → 4,700만원 (정규직, 포괄) | +9.3%
[2022.11] 금융권 대기업 → 5,031만원+ (정규직, 포괄) | +7.0%
[2023.01] 금융권 대기업 → 5,143만원+ (정규직, 포괄) | +2.2%
[2024.01] 금융권 대기업 → 7,139만원+ (정규직, 포괄) | +38.8% ⭐ 승진
[2025.01] 금융권 대기업 → 7,140만원+ (정규직, 포괄) | +0% (1만원 인상)
[2025.12] IT 대기업 → 11,500만원 (정규직, 비포괄) | +61.0% ⭐ 이직
🌱 시작: 불투명한 미래를 마주하다
2020년 초, 전문성이 필요 없는 중소기업에서 약 2년정도 일하며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나이가 들면 내 미래는 어떻게 될까?"
30대 초반, 불안감은 행동으로 이어졌습니다. 원래부터 애플 기기를 좋아했던 터라 자연스럽게 iOS 개발자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과감하게 퇴사를 했고, 1000만원 조금 안되는 금액을 투자해서 iOS 개발 학원을 다녔습니다.
🍀 운 좋은 시작, 그리고 압박감
2020년 말, 학원을 수료하고 취업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운 좋게도 피크는 아니었지만 코로나로 인한 개발자 붐이 찾아오기 시작한 시점이었고, 실력에 비해 높은 연봉으로 개발자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행운은 동시에 부담이었습니다. "이 연봉을 받을 자격이 있나?" 압박감은 저를 더 열심히 공부하게 만들었습니다. 비전공 출신이라는 컴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2022년, 석사 과정에 진학했습니다.
🔄 첫 번째 전환점: 금융권 대기업으로
스타트업에서 열심히 일하며 석사를 병행하던 중, 회사가 네이티브 개발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iOS 개발을 계속하고 싶었던 저는 이직을 결심했습니다.
다행히 그동안의 노력하는 모습을 좋게 본 면접관님께서 적극적으로 밀어주셔서 금융권 대기업에 입사했습니다. 그리고 1년 만에 승진에 성공하며 큰 폭의 연봉 인상도 얻어냈습니다.
📚 더 높은 곳을 향해
여전히 지식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석사를 마치고 박사 과정에 진학했습니다. 언젠가 iOS 를 넘어 모바일 전문가가 되고자 온디바이스 AI 를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행운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 위기: 1만원의 연봉 인상
승진 다음 해, 연봉 인상액은 1만원이었습니다. 사실상 동결이었습니다.
올해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조직 구조의 한계 속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게 상황이 흘러갔고, 올 초에는 주 90 시간이 넘는 근무를 이어가며 힘겹게 버텼습니다.
경직된 금융권 문화와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는 환경에서, 저는 이직을 결심했습니다.
🚪 1년간의 도전: 모든 문이 닫혔다
올 초부터 1년간 지속적으로 문을 두드렸습니다. 그러나 모든 시도가 실패로 돌아왔습니다.
좌절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생각을 바꿨습니다. "이직은 결혼과 같다. 맞는 회사 한 곳만 잘 찾으면 된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했습니다.
🎯 새로운 시작: 좌절이 기회가 되다
그리고 마침내, 판교의 IT 대기업에 합격했습니다.
연봉은 다시 한 번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1만원 인상으로 좌절했던 그 순간이, 오히려 저에게 더 큰 기회를 찾게 만든 계기가 되었습니다.
💭 7년의 기록
30대 초반에 커리어를 바꿨습니다. 늦은 나이, 비전공이라는 핸디캡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실력을 쌓고, 끊임없이 배우며, 기회가 왔을 때 망설이지 않고 도전 했습니다.
6년이 지난 지금, 제 선택을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습니다.
개발이 제 인생을 바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