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진화생물학의 관점에서 본 인공지능
“지능의 기원 - 우리의 뇌 그리고 AI를 만든 다섯 번의 혁신” 을 읽었습니다.
(바람을바람님의 추천글 https://okky.kr/articles/1535680)

저자는 뇌과학자가 아닌데 AI보다는 뇌과학서에 가까운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진화의 계통에서 동물의 뇌에서 일어난 일련의 혁신들이 현재의 인류를 만들었다는 것을 역설합니다.
제 1 혁신
control - 좋으면 가까이 가고 싫으면 멀리 하는 운동 능력
좌우 대칭 동물에서 발생
제 2 혁신
memory - 시행착오와 기억. 사건의 순서에 따른 인과 판단
척추 동물에서 발생
제 3 혁신
simulation - 가상의 시나리오 탐색. 경험의 확대
포유류에서 발생제 4 혁신
grouping - 동료의 마음을 이해하기. 동료 만들기
영장류에서 발생
제 5 혁신
language - 추상적 개념의 형성과 전달. 생각의 축적.
인간에서 발생
이야기를 읽다가 보면 제 6의 혁신은 무엇일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인공지능은 이전의 혁신과 또다른 차원의 혁신을 가져다 줄까요?
87년에 대학에 왔을 떄 많은 선배와 친구들이 “괴델 에셔 바흐”를 읽고 있었습니다. 1980년 퓰리처상을 받은 책으로 인공지능의 본질은 자기 복제, 또는 recursion 에 있지 않을까 라는 주장을 담고 있었습니다. 인공지능에 대한 주장보다는 음악과 미술, 수학을 오가는 현란하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주목받은 책이죠.
그때는 인공지능이라는 주제가 핫했습니다만, 세기말쯤 되자 “인공지능은 가망이 안 보인다”라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30년이 넘는 암흑기를 거쳐서 인류의 새로운 희망이 된 인공지능을 보면, 지금 당장 빛을 못 보더라도 꾸준히 갈 길을 가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