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합격 후 결렬된 연봉협상 후기
안녕하세요 저는 공백기가 좀 된 안드로이드 개발자입니다.
최근에 면접을 보고 합격한 회사와 연봉협상이 결렬되고 너무 울분에 차서 글을 써보려 합니다.
해당 회사는 앱개발이 주요 요소는 아닌거같고 곁다리로 좀 키워보려는 용도인거같습니다.
회사의 수익원에 앱을 제공하는 형태
채용 프로세스는 서류 → 1차 면접 → 합류 이런 구조였습니다
(연봉은 면접 후 논의)
서류에 합격하고 면접을 보러갔더니
기본적인 기술질문 하나만 하고 제가 한 프로젝트의 이것저것에 묻더라구요
당연히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말씀드렸습니다.
면접관의 질문이 종료되고 궁금한거 있냐해서 이것 저것 물어봤습니다.
하지만 면접관님이 개발쪽은 아니라서 잘 모른다는 답변만 일관하시더라구요
앱개발도 저 혼자 해야할거같고 레거시(자바, View 시스템) 에 배포중단된지 1년정도…
그래도 불러준다면 다 뜯어고칠 생각 하고있었습니다.
면접을 보고 일주일만에 2차 면접 연락이 왔습니다.
분명히 채용 프로세스에 1차 면접하고 끝인줄알았는데…
어쩔수없지하고 2차 면접보러 갔습니다.
이번에는 기술 질문지를 준비를 해오셨더라구요
하지만 그것도 기본적인것과 레거시에 관련된것들…
그런갑다 하고 대표님과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그래도 회사의 비전과 방향성이 마음에 들고
앱개발자로서 할것도 많을거같아서 이야기는 잘 풀렸습니다.
한가지 걸렸던것은 채용공고에는 연봉이 면접 후 결정으로 되어있는데
연봉 이야기는 없더라구요
2차 면접을 본 다음날 합격 연락이 오고
연봉에 대한 문서가 왔습니다. 연봉은 최저시급정도였습니다.
하는 일은 배포, 레거시 걷어내기, 유지보수, 에러 수정
혼자 3년차에 해당하는 일을 해야하는데 최저라니…
그래서 연봉책정이 궁금하다고 물어보니
연봉 테이블은 학력에 따라 결정된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그래도 공백기도 있어서 제 이전 연봉의 25% 삭감정도는 생각하고있었는데
그것보다 더한 삭감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해야하는일 할 수 있는일 작성해서 연봉 책정을 다시 해달라고 메일드렸더니
돌아오는 대답은 연봉 테이블은 바뀔 수 없다.
커리어에 도움이 될거다
내후년 연봉 협상 잘 해보자 이런 답변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합류가 어려울거같다는 메일을 드렸습니다.
제 메일은 읽었는데 답장은 없더군요 ㅋㅋ
추석끝나고 일 다시하나 싶었는데..
왜 사장님들은 챗지피티가 모든걸 뚝딱 끝내줄거라는 환상을 가지고있는지 모르겠네요
이전 면접, 이번 면접도 다 챗지피티… ㅋㅋㅋ
그래도 한 곳 뚫어봤으니 다른곳도 갈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다시 도전해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