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에 함부로 합류하지 않기
개발자라는 직종이 참 그렇죠. 비IT기준 회사입장에서 없으면 안되는데 있으면 꼭 꽁돈이 나가는 기분입니다.
최근 며칠 무보수로 팀원을 모집하는 글이 많이 올라와요.
될 수 있으면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발전한다면 고생이란 사서해도 좋다는 입장인데요, 말그대로 개고생은 하고 얻는건 1도없을 수도 있어요.
사회 초년차 분들이 생각하는데, 무엇이던 만들면 내 기술에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처음 배우는 입장에서는 언어의 숙달을 위해 나아지는 점이 있을 수 있는데, 어느정도 이게 올라가면 미미하거든요.
내가 mysql의 작동원리를 이해하는건 내 커리어에 도움이 되지만, mysql을 사용해서 수십개의 mybatis 단순조회, 삽입 쿼리 메서드를 반복작성하는건 크게 의미가 없다는 뉘앙스죠. 정체가 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 초기 스타트업의 패시브로 ‘수많은 삽질을 지속한다’가 있는데, 여기서 이 삽질을 반복함으로써, 내 에너지는 빨리는데 기술적 역량 증진은 없는 상태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개발만 해서는 늘 수가 없어요. 개인적으로 시간을 내서 공부하고, 관심을 가지고, 이해하려고 해야 실력이 늡니다. 걸음마 단계에서는 무작정 IDEA를 띄우고 psvm 헬로 월드를 찍어보는게 도움디 되겠지만, 연차가 늘어날수록 코드보는 시간보다 생각하는 시간을 늘리는게 더 좋은 자세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초기사업자분들은, 현실적인 조치로 ‘예비창업자 패키지’ 와 같은 투자를 적극활용하면 몇천만원 이내의 소액 지원은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돈을 외주 개발비로 mvp 구현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신입 취준은 실력을 가꾸고, 신입 사업자는 공짜로 제품을 개발하고”와 같은 모두가 윈윈하는 좋은 그림은 현실에서는 잘 안일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