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 웹 개발자 9급 전산직 공무원 준비 고민입니다
안녕하세요 26살 여자이고, 2년차 웹 개발자 입니다. 긴 글이지만 사람 한 명 살린다 생각하고 읽어주시면 감사해요..
일단 저는 비전공자 고졸 국비 출신이구요 그래도 열심히 공부해서 첫 회사, 두 번째 회사 모두 게임 회사로 들어가 운영툴 프론트엔드/백엔드 및 관련 DB 업무를 혼자 진행했습니다. 다뤄본 거라고는 TypeScript, React, C#, MySql 정도가 다예요.
연봉을 첫 회사에서 2800, 두 번째 회사에서 3700 받으면서 했는데 너무 잦은 야근과 매일 자기 계발을 위해 새벽까지 공부하며 고졸과 비전공자의 빈 자리를 매우는 것에 너무 지쳤습니다. 앞으로 십 몇년을 이러고 살 거 생각하니까 도저히 못하겠더라구요. 곧 30대를 바라봐야 하니 직장 안정성 문제도 마음에 걸리구요..
지금은 경영상 인원 감축으로 권고 사직을 당해 실업 급여 신청을 해놓은 상태이고, 6개월정도 동안 받을 예정입니다. 고졸이라 방통대라도 다니자 싶어 학은제로 학점 채우고 있고, 내년 중순쯤 방통대 3학년 편입할 계획이에요.
지금 이렇게 실업 급여 받게 된 김에 아예 그나마 조금이라도 하던 일을 살려서 9급 전산직 공무원을 준비해봐야 하나 고민입니다. SQLD 자격증 따면서 데이터베이스 공부는 좀 했었고, 학은제 하면서 알고리즘이나 네트워크 등 기초 CS 관련 공부는 차근차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실무에서도 조금씩 다뤄본 것들이기도 하구요.
문제는 제가 공부 수준이 고등학교 1학년 수준에 멈춰있다는 겁니다. 엉덩이는 무거워서 한 번 앉으면 10시간도 공부할 수 있지만, 특히나 국어, 영어, 한국사 공부 때문에 준비 기간이 너무 길어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9급 전산직 공무원을 준비해도 괜찮을까요? 정보처리산업기사 자격증 가산점이 있다길래, 이건 하면 그래도 1~2달이면 딸 수 있을 것 같아서 딸 건데.. 다른 공통 과목들이 너무 마음에 걸립니다.. 전공 공부도 많이 어려울지, 또 저같이 일찍이 공부를 손에서 놔버린 노베이스 멍청이도 국어 영어 한국사 같은 과목들을 8~90점대로 맞을 수가 있을지..
가정사 때문에 모아놓은 돈도 없고 이제 정말 현실적으로 계획을 잘 세워서 살아가야 할 것 같은데 너무 걱정되고 막막하고 고민입니다. 관련해서 단 한 줄씩이라도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