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솔로.
어제 보니 중학생 커플들이 정말 많더군요.
예전에는 저도 그런 낭만을 즐길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남중·남고 생활이 너무 길어서 쉽지 않았습니다.
최근에 나는 솔로를 재밌게 보고 있는데, 보다 보면 왜 이렇게 결혼도 못 하고 혼자 사는 사람들이 많은지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그곳은 연애의 ‘출발선’ 같은 곳인데, 다들 시작부터 너무 심각해지고, 거리 문제니 조건이니 하면서 스스로 선을 긋더라고요.
사실 가벼운 대화, 간단한 만남부터 시작하는 게 중요한데 말이죠. 그러니 연애가 어려운 게 아닐까 싶습니다.
결국은 ‘공대 매기녀’의 승리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저도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절대 외모가 눈에 띄지는 않지만, 같이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누군가 그 친구를 좋아한다고 하면 저도 괜히 호감이 생기던…
12:1 정도의 공대남 대시를 모두 물리쳤지만, 결국 좋은 사람을 만나 서울에서 결혼까지 했다는 이야기.
남들에겐 상처를 줬다고 볼 수도 있지만, 오히려 그 수많은 관심이 매기녀에게 더 큰 부담이자 상처였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4년 내내 몰려드는 시선을 감당하는 게 얼마나 지겨웠을까요.
예전처럼 “10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식으로 밀어붙이는 건 이제 스토킹이 될 수 있으니, 시대가 바뀐 만큼 더 조심해야 합니다.
그래도 여기 계신 분들 중 많은 분들이 가정을 꾸리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걸 보면 조금은 안심이 됩니다.
누군가를 좋아한다면, 무겁게만 생각하지 말고 가볍게 꾸미고 다니며, 작은 대화부터 시작해 보세요.
혼자 짝사랑만 하다 보면, 상대는 “도대체 누구신데 저한테 고백을 합니까? 무섭습니다”라는 반응을 할 수도 있습니다.
연애는 결국 마음을 나누는 ‘작은 시작’에서 비롯된다는 걸 잊지 마셨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