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쪽 일을 하다보면 가장 슬프거나 무서운 시간 (저만 그렇나요?)
오히려 저녁, 퇴근 시간쯤이면 그래도 낫죠
밥먹을 여유도 있고 열시 전에는 퇴근해야지 하는 목표도 있으니까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아홉시쯤 되서 나오는게 퇴근이 아니라 담배 피러 나올 겸
숨고르는 시간이 되버리면 슬슬 불안해진다고 해야될지
무념무상해집니다.
오늘 안에는 끝날까
자정쯤에는 끝날까
퇴근하는 시간이 늦어져서, 특히 담배 피러 나오고 숨 고를때
퇴근하던 시간대는 다 지나고
이제 사람들은 자러 가는 시간이라 차 지나가는 소리나마 멀리서 백색소음처럼 간간히 들리면
그만하고 다른 일 알아볼까
퇴근하러 숙소 가는 길에 지나가는 길에 있는 식당에서 서로 웃고 재미있게 식사하는 가족들이나 친구로 보이는 사람들끼리 밥먹고 술마시면서 즐기는 모습 보면 더 그렇더라구요
처음에 신입때는 저 혼자 현장에 던져지고 아무도 제 편이 없어서
사실 택시마저도 안잡혀서 40분 넘게 걸어가는 동안 울면서 가거나 눈물 고이면서 걸어간 적도 여러번 있긴했습니다
신세한탄 목적도 좀 있긴한데 그냥 좀 더 잘했으면 일찍 마치고 남들처럼 퇴근할 수 있었을까 하는 마음도 있었구요
단련 되겠지, 단련 됐다 하면서도 이건 거의 십년 가까이 적응이 쉽지는 않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