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1922년 극동 인민 회의
2020년 무렵에 유튜브에서 자주 올라오던 영상입니다.
모스크바에서 열린 공산진영의 회의에 참석한 우리나라 대표자들이 많이 나오는 중요한 영상입니다.
그런데 저 영상의 배경이 되는 역사적 사건에 대해서는 미디어가 제대로 소개하지 않습니다.
워싱턴 회담
극동 인민 회의가 있기 전 1921년 11월 미국에서 워싱턴 회담이라는게 열렸습니다.
1차 세계대전 끝나고 제국주의 국가들끼리 모여서 전후 군축 문제와 세계 질서 재편을 합의한 중요한 회의였고,
당시 독립운동가들도 이 회담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승만을 중심으로 외교파들이 전세계에 한국의 식민지 상황을 호소해서 돌파구를 마련해보자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으나…
개같이 망함.
당시 이승만은 외교적으로 호소하면 먹힌다고 주장하며 임시정부의 재정을 털어서 열심히 외교 활동을 했지만 조선인가 한국인가… 그거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나라인데다 전세계 일진들끼리 모여서 땅따먹기 하는 자리에 가서 얘기해본들 잡상인 취급이나 받고…
아무 성과없이 가뜩이나 돈도 없는 임시 정부 입장에서는 말 그대로 돈지랄만 한 꼴이고, 이승만의 외교 노선은 몰락합니다.
이승만은 실권을 잃고 임시 대통령 자리 끝까지 버티다가 1925년에 탄핵됨.
당시 신채호는…
이완용이는 있던 나라를 팔아먹었는데 이승만이는 없는 나라를 팔아먹고 다닌다!
…매 맹비난함.(이승만이 미국에다 조선을 신탁통치 해달라고 떠들고 다닌게 임시 정부에 전해짐. 나라가 식민지 상태인데 신탁통치 어쩌구 떠들고 다님 ㅋㅋㅋ)
아무튼 외교적 노력이 실패한 후 1922년에 사회주의 독립운동가들이 대거 모스크바로 몰려간 게 바로 위 영상의 배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