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대신 가까운 일본 가는 이유
저는 매년 한 번, 보통 10월쯤 여름휴가를 연차로 내고 일본 여행을 갑니다.
국내여행은 사실 한 번도 진지하게 고려해본 적이 없습니다. 과거에 제주도, 여수, 부산, 양양 등은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관광지 특성상 어느 정도의 프리미엄은 감안해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일종의 "도리"라는 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은 그런 “도리”를 어느 정도 지키는 편입니다. 관광지라 해도 현지인들도 자주 이용하고 실제로 생활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프리미엄이 과도하게 붙는 경우는 드뭅니다. 물론 제가 소도시 여행을 선호하는 것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반면, 국내 여행에서는 그 “도리”를 지키는 모습을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성수기만 되면 가격이 두세 배로 뛴다든가, 외국인이나 자국민 모두 바가지를 씌운다든가, 전통시장에서는 카드도 받지 않고 현금만 고집한다든가 하는 일이 너무 흔합니다.
이런 점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보면, 일본 여행이 비행기 티켓 가격을 포함하더라도 오히려 더 저렴하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