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가 참 어렵습니다
친구가 한 명 있습니다. 제가 계주이고, 9명 이서 하는 계인데.. 좀 난감한 녀석이 하나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라 부모님 다 찾아뵙고, 서로 군대 간 그 기간에도 부모님께 찾아뵙는 사이였죠..
다만.. 이 친구가 천성이 좀.. 게으르고.. 맨날 술을 마시고, 자기 방에서 담배를 피는 친구여서
집에 놀러 갔을 때, 진짜 쓰레기장으로 집을 만들어 놓고, 자기 자는 자리 빼고 다 쓰레기 더라구요..
잔소리 하면서, 챙겨주고, 돈 없을 때 빌려주고 술 멕여주고 했는데.. 몇해 전 부터는 연락을 끓었습니다.
나이가 40대 후반인데, 돈을 빌릴거면 사정을 말하고 부탁을 해야 하는데, 당연하게 돈 내놔라고 하길래..
연락을 끓었습니다..
그러다가.. 아무래도 제가 계주이다 보니, 계 톡 방에 참여 시키려고 전화를 했는데..
아직 정신을 못 차렸더 라구요… 바뀌지 않는 천성 그런 게 있는 친구였습니다..
욕 한 바기지를 해줬습니다. 그 친구 아버님도 음주 때문에 돌아가셨는데, 자식된 놈이 아버지 그렇게 고생하며 돌아가셨는데
부모를 보면서 어떻게 나아지려고 안 하냐고, 그 친구 어머니도 제발 사람 구실 좀 하게 만들어 달래서
아주 이번 참에 X 쌍욕을 퍼부어 주었습니다. 정신 차리라고..
또 연락을 끓더군요..
다른 얘기로 흘러가는 것일 수 있겠지만..
전 친구들에게 좀 우아하게 있어 보이고, 공부한 티를 내고, 전공자로서 노력한 친구 중에 몇 안되는 전공을 살린 친구로서
잘나 보이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우아한 척, 고상한 척.. 돈 벌어서 친구들에게 맛 좋은 한우 투 뿔 고기 사주면서 있어 보이는 척 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쉬운 친구가 되었을 지도 모릅니다.
지 잘난 맛에 사는 친구일지도 모르니까요…
그러다가 위에 언급한 내용 처럼, 친구에게 아주 저렴하게 개 쌍욕을 했는데..
같잖아 보였을 까요? .. 너무 제 얘기를 들으려 하지 않고.. 니가 뭘 아냐고 오히려 더 역정을 내더군요..
저번 글에도 인간 관계로 인한 많은 고민이 있았고, 이번에도 30년 가까이 된 친구 녀석 때문에 글을 남기네요…
사람과의 인간 관계가 제일 어렵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