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년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지하철 역.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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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Baker Street 역
흥미로운 점이 하나 있음. 요즘 사진 보면 선로에 레일이 4개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기차가 두 개의 레일을 통해 전기로 움직이기 때문임. 그런데 옛날 증기기관차 시절 사진을 보면 그때도 선로에 레일이 3개씩 있음. 왜 그랬을까?
이건 메트로폴리탄 노선이 원래 ‘광궤(broad gauge)’로 설계돼서 그럼. 광궤는 선로 사이 간격이 넓은 방식인데, 브루넬이 만든 GWR(대서부철도)에서 쓰던 규격임. 참고로 광궤는 선로 간격이 약 2,140mm이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표준궤(standard gauge)’는 약 1,435mm임.
처음엔 GWR에서 메트로폴리탄에 증기기관차랑 객차를 공급했음. 그런데 다른 철도 회사에서 쓰는 표준궤 기차도 같이 달릴 수 있게 하려고, 선로 한쪽에 세 번째 레일을 더 깔아서 두 궤간을 함께 썼던 거임.
그런데 개통 얼마 안 돼서 GWR이랑 사이가 틀어졌고, GWR이 자기들 차량을 전부 가져가 버림. 그래서 메트로폴리탄은 급하게 표준궤 기관차로 전부 교체했고, 처음에 깔았던 바깥쪽 넓은 레일(광궤용)은 결국 1800년대 후반에 철거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