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건설업자/외향적 사업가들과 마주칩니다
아침마다 운동하고 씻는 곳에서 매일 마주칩니다
욕탕에서 라운지에서 하는 이야기는 주로 인수합병, 투자건, 법정다툼
저는 내향적 외골수적인 인간이라서 상대방이 먼저 인사하면 따라서 인사하고
오래전부터 인사하는 분들하고만 가볍게 인사하는 정도인데요
제 친구들은 그런 자리면 스스로 쫄리고 불편할 것 같다고 하는데 저는 별로 불편하지는 않네요
남들한테 별로 신경을 안 씁니다. 그냥 나한테 집중할뿐
근데 저는 살아보니 건설업자 스타일은 아닌 듯 합니다
머드게임/웹사이트운영, 수입유통/제조업, 부동산임대업, 의료서비스업 등등 해 봤는데 별로 크게 성공한게 없네요
사실 사금융, 주식투자가 제일 성공적이었습니다. 사람들 많이 안 만나고 머리만 기계적으로 굴리는 업이죠
매일 건설업자들이 시끄럽게 떠들고 있는 것을 듣고 있자니
저도 2000년 중반부터 건설 시행사에 인연이 영 없었던건 아닌데 별로 흥미를 못 느꼈던 것 같네요
그 당시만 하더라도 이것저것 할일도 많았고 제가 술도 안먹고 사람들과 사귀는것이 에너지 소모가 심하다는걸 느꼈어요
사람 사귀는 것을 전략적으로 할 수도 있겠지만(이런건 잘 합니다) 사람 사귀는 것을 즐기도록 타고난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 때문에 아 저런 일은 저런 사람들이 하는게 맞겠구나 그렇게 생각하기도 했죠
소프트웨어업이 가장 비싼 산업이 되어 버렸지만서도(메타가 애플 시리 책임자 영입하는데 2억달러 썼다고 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통업이나 제조업 그리고 서비스업에 비하면 재능만 있다면 가장 싸게 시작할 수 있는 것이죠
재능이 없는 것이 문제일뿐
말마따나 퇴사하고 통닭집을 365일 12시간 운영할 각오라면, 퇴사 전에 만남어플 틈새시장 파고 들어서 연구해 보는 것도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실제로 그런 분도 있더군요
(예, 만남어플 만들어 보려구 생각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