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마란의 꿈..
인생에 전반기와 후반기가 있다면
제 전반기는 끝이 났다고 생각합니다.
학창시절의 꿈이 실력있는 프로그래머가 되는 것이었네요.
그 꿈은 어느정도 이뤘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어느 CTO님이 저에게 “이제껏 천명정도의 프로그래머를
내가 봤는데 니가 제일 뛰어난 것 같다”는 칭찬도 들어봤으니 됬죠 머.
20년 동안 나름 많은 것들을 개발했고 수년전 퇴사한 어느 회사의 팀장이
말하길 아직까지도 제가 만들어 놓은 툴을 잘 쓰고 있다고 하시니.
수개월전 일생 후반기를 달리기 위한 꿈을 찾았습니다.
인생 말년에 요트의 타며 세계일주를 하는 것입니다.
저는 원격근무가 가능한 프로그래머에게 딱 좋은 꿈이라고 생각합니다.
카타마란은 두축이 있는 요트(셰일이 있으면 요트) 또는 보트입니다.
꽤 널널한 거실을 보유할 수 있는 요트를 위한 구조입니다.
가격은 20억~40억입니다. 꿈은 너무 쉽게 달성할 수 없는 꿈이 좋죠.
독재가 아닌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해안선을 따라 이동하며
엘론머스크가 만든 스타링크를 달고(초기설치비 무료, 월 15만원선)
언제든지 인터넷이 되는 상태를 만들어서 재택근무를 하며 여행을 하는 것이죠.
유럽등지에 좋은 동네가 있다면 중간중간 몇달씩 호텔생활을 하며 쉬어가도 좋구요.
세계 곳곳에서 요트를 타고 일하며 여행하는 다른 분들을 우연히 만나서
카페에서 담소를 나누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이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유명한 프로그래머가 되어야겠죠. 세계적으로.
끊임없이 재택일을 받을 수 있는 유명함. 제 엔진을 사용하는 회사에서
업데이트 요청을 받아도 좋고 타 엔진의 꽤 어려운 코어개선 난제를 받아
몇개월동안 고민하며 항해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