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개발자 취업 가능하긴 한걸까요
안녕하세요 인서울 전공자 29살 백엔드 개발자 지망생입니다.
현재 솔루션 기업에서 SM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SM이라고 해도 유지보수라기보다는 그저 엑셀과 단순 반복 작업이 주 업무입니다.
코드는 전혀 볼 일도, 만질 일도 없습니다. DB도요.
원래 백엔드 개발인줄 알고 이 회사에 입사를 했으나 전혀 다른 업무더라구요.
자세히 조사해보지 않은 제 잘못이겠죠…
처음엔 어떻게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겠나 생각하면서 경력이 쌓일 때까지 회사를 다니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개발이 너무 하고 싶다는 열망이 점차 생기더군요.
받은 월급으로 인프런 강의, 개발 관련 서적, 개발 툴 등을 구매하여 다시 개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개발 공부를 시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채용 시장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계속되는 불경기와 AI의 미친 효율성 때문에 채용 시장이 신입 채용은 커녕 경력도 짜르는 판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쌩퇴사는 미친 짓인 것 같아 회사를 다니면서 이직을 해보자 마음 먹었습니다.
그래도 묵묵히 내 길을 가면 누군가는 알아주겠지 하는 마음으로 계속 퇴근 후 개발 공부, 주말에도 하루종일 개발 공부…
몸이 너무 힘들긴 해도 개발이 너무 재미있어 에러 해결하겠다고 새벽까지 개발하던 기억이 납니다.
포트폴리오도 계속해서 준비해나갔습니다. 웹, 앱 등등…
개발 중인 앱도 8월 초쯤 출시될 것 같구요… 서비스를 계속해서 운영해나갈 예정입니다.
포폴이 점차 완성됨에 따라서 중소, 중견, 대기업 닥치는대로 서류를 넣었습니다.
거의 150여곳 넣은 것 같네요.
제 불알친구가 대기업 서비스 백엔드 개발자라 옆에서 피드백도 많이 해주면서 도와줬습니다.
너무너무 고맙더라구요. 만약 이직을 하게 된다면 그 친구 덕이 크다고 봐야겠죠..
150여곳 중 서합은 4군데 정도였고, 면접은 2군데를 보게 되었습니다. 나머지 2곳은 코테에서 떨어졌습니다 ㅜ
한 곳은 SI, 한 곳은 서비스였습니다.
두 군데 다 신입 채용 공고는 아니었습니다. 경력직 공고(1~3년차)였고
면접 질문 역시 신입이 대답하기엔 상당히 난이도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웬만한 기술 질문은 거의 대답했다고 생각합니다. 틀렸을 수도 있지만요 ㅜㅜ…
면접관 분들도 신입이신데 준비를 잘 해오신 것 같다, 개발이 적성에 맞아보이신다 등 좋게 봐주셨던 것 같습니다.
2곳 다 합격이든 불합격이든 정해진 기간에 통보를 해주시기로 했었는데요.
연락이 전혀 오지 않았습니다.
힘들게 노력했던 시간의 결과가 연락 두절이라니, 아무리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해도 마음이 아프네요.
개발자 포기하고 그냥 회사 계속 다니는게 어떻냐 라는 의견이 있을 수도 있는데,
현재 회사 일이 전혀 즐겁지가 않고 면접을 보기 위한 연차도 제 마음대로 쓸 수 없어 매일 억지로 버티고 있는 심정입니다.
전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개발자로서 취업은 가능한걸까요.
아니면 꿈을 이루기 위해 해외로라도 떠야 할까요.
전 진짜 너무 간절하게 개발자가 하고 싶은데…
현직 개발자 분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