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기, 포기.. 너무 고민됩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부탁드려요
정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이 글 읽어주신 분들, 모두 다 감사해요.
안녕하세요.
지금 회사에 2년 반 정도 근무 중이에요.
그 전에는 프론트 개발을 2년 정도 했었고, 지금 회사에 들어오면서 백엔드 업무를 하게 되었어요.
사수 없이 2년 반 정도를 혼자서 버텨왔습니다.
올해 1월, 회사에서 절 먼 지역으로 지원 보냈는데 왕복 4시간 거리라 도저히 감당이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5월 중순까지 버티다가 퇴사를 이야기했고,
회사에서는 인력이 부족하다며 본사로 다시 복귀하는 걸로 합의를 봤어요.
현재는 본사에 돌아온 지 한 달 반 정도 된 상태예요.
지금은 퇴사하신 두 분의 코드를 제가 유지보수하면서 추가 기능 개발 등을 맡고 있어요.
솔직히 핑계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그분들이 만든 코드를 제가 감당을 못 하겠어요.
당시 GPT에 많이 의존해서 짠 코드라 전체 구조가 너무 스파게티 상태예요.
뭘 하나 고치려고 해도 얽히고설켜 있어서 작업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스트레스가 엄청납니다.
그분들의 코드를 비난하려는 건 아니에요. 제가 부족하니까 더 힘든 거겠죠.
하지만 이 코드는 이전에 지원 나가셨던 차장님도 포기하셨던 거라, 많이 부족한 저에겐 너무 버겁습니다.
그 와중에 회사에서는 8월쯤 또다시 저를 포함한 몇 명을 다른 곳으로 6개월간 지원 보낼 예정이라고 해요.
문제는 절 먼 곳으로 보냈던 담당자 분께서, 제가 “못 버티겠다”고 본사로 오니까
좀 미워 보이신 건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건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본사 복귀 이후 저한테 3명이 할 일을 혼자 맡기고 있어요.
매일 출근하면 그분이 퇴근할 때까지 평균 5시간 이상 혼나고,
하루에 1:1 회의를 평균 3시간씩 하면서 거의 매일 정신적으로 얻어맞고 있습니다.
저도 ‘내가 나약해서 그렇겠지’, ‘내가 못나서 혼나는 거겠지’ 생각해서
며칠씩 밤 새우고 밥도 못 먹으면서도 업무는 다 해왔습니다.
요구하시는 것들 절때 미루지 않고 하나도 빠짐없이 다 처리해왔어요.
근데 뭘 하든 결과는 욕입니다.
시킨 대로만 해도, 나름 생각해서 추가적으로 해도… 결국 욕먹습니다.
요즘은 진짜 죽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어요.
그분은 DB 쪽만 조금 아시는 분인데
제가 개발하는 걸 보고 “이건 1초면 되는 거 아니야?” 같은 말씀을 자꾸 하시고,
저는 그게 진짜 당연한 건지, 제가 이상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이전 회사에선 다들 개발자였기 때문에 설명하면 통했어요.
근데 지금 이분은 개발자가 아니셔서 제가 아무리 쉽게 설명하려 해도
결국엔 “핑계 대지 마”라는 반응이 돌아옵니다.
그래서 그냥 포기하고
“네… 알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이 말만 반복하면서 시키는 대로 다 하고 있어요.
사실 조금만 더 버티면 다른 곳으로 지원 나가게 되는데
그 전까지는 이분의 모든 요구를 들어드려야 할 것 같아요.
근데… 그게 한 달이나 남았고,
지금 한 달 반 사이에 체중이 12kg이나 빠지고
몸이 이상해지는 게 느껴질 정도예요.
이러다 진짜 죽거나, 죽어버릴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이라도 그만두는 게 맞는 걸까요?
아니면 이를 악물고 더 버텨야 하는 걸까요?
제가 대응을 잘못해서 생긴 일일까요?
아무 말이라도 좋으니 뼈 때려주세요.
지금 제 상태가 뭔가 너무 많이 잘못돼가고 있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