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에 ‘신입’으로, ‘1인 개발자’로, ‘스타트업’에서 일한다는 것]
[2025년에 ‘신입’으로, ‘1인 개발자’로, ‘스타트업’에서 일한다는 것]
올해 4월, 한 스타트업에 신입 개발자로 입사해
두 달 넘게 1인 개발자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속에서 많은 고민과 변화가 있었습니다.
1. AI 의존도, 너무 높아지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은 빠르게 결과를 만들어야 합니다.
모든 프로젝트가 MVP 방식으로 전개되고,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저 역시 Cursor 같은 AI 도구를 자연스럽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점점 ‘코드를 짜는 개발자’가 아닌, AI가 제시한 흐름에 따라 조립만 하는 사람처럼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Vibe Coding에 익숙해질수록,
“내가 정말 이 기술을 이해하고 있는 걸까?”
라는 질문이 마음속에 커져갔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기술 스택 그 자체보다 상황에 맞는 기술을 선택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판단력이라는 걸 절실히 느꼈습니다.
다만, 제가 속한 곳이 순수한 IT 조직이 아니다 보니
‘이런 고민들이 과연 옳은 방향일까’라는 불안도 함께 존재합니다.
2. 개발 조직이 아니라는 성장의 한계
AI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많은 코드가 이제 직접 작성이 아닌 ‘생성’되는 시대로 가고 있습니다.
더 이상 "누가 코드를 잘 짜는가"보다는,
"어떤 상황에서 어떤 기술을 선택할 것인가"를 판단하는 능력이 핵심이 되고 있다고 느낍니다.
이런 역량은 문법이나 테크닉이 아니라,
경험과 기획, 그리고 창작에서 비롯된다고 믿습니다.
저는 원래 복사 붙여넣기 같은 일상을 반복하는 삶 속에서 벗어나고 싶어 개발자를 꿈꿨습니다.
대체 가능한 도구가 아닌, 창조적인 무언가를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 또다시 기술 발전의 흐름 속에서
대체되는 사람이 될까 두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 ‘창작’을 선택하고자 합니다
남이 원하는 것이 아닌, 내가 기획하고 싶은 무언가를 구현하는 개발자.
기능 구현에 그치지 않고, ‘무엇을 만들 것인가’라는 본질적 질문을 던지는 창작자.
AI가 코드를 짜주는 시대지만,
‘무엇을 만들 것인가’는 여전히 사람의 몫이라고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느낀 이 고민과 생각을 다른 분들은 어떻게 바라보실지 궁금해 글을 남깁니다.
제 신념 중 하나는 이렇습니다.
“확신은 가장 우유부단한 사고방식이다.”
그래서 저는 늘 제 생각을 의심하고, 타인의 의견을 듣고자 노력합니다.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시거나,
다른 시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계시다면
댓글로 이야기 나눌 수 있으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