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사는 얘기나 풀어보려고 합니다.
개발 중에 머리도 식힐겸 이야기나 좀 해보려고해요.
중학교까진 공부도 열심히하고 사고안치는 조용한 사람이였습니다.
당시에 고등학교는 시험을 봐서 시에서 알아주는 그런 학교갔다가 고1때 시험보고 말도안되는 점수에 충격받고 이후엔
공부에 손놓고 3년 보내고 , 재수해서 지방에있는 국립대가게 되었습니다. 막상 가고 나서도 나아진점이 없었습니다.
툭하면 학교 안나가고 학고 맞고 휴학하고,,, 군대 제대하고서는 그래도 정신차려서 컴퓨터 과목들은 나름 성적 잘 받았는데 1학년
때 구멍난 과목들이 너무 많아서 학교를 1년 더 다녀야하는 상황이 와서 그냥 부모님 몰래 그만두었습니다.(아직까지도 부모님은 졸
업하신줄 아심). 이후 뉴스에 많이 나오던것처럼 노량진에서 도피성 공무원 시험 준비로 허송세월 몇년 보내고 정신차려보니 30이
넘었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당시 심각한 우울증이였던거같습니다. 집밖에도 안나가고 사람도 안만나고…
극복하려고 혼자 밖에 나가서 맛있는것도 사먹으러다니고 운동(달리기, 복싱)도 시작하고요.
몸을 움직이니까 활력이 돋더라고요. 이후 실무 경력은 없어서 우선 국비신청해서 수업들으러 다니는 도중 코로나가 터져서 또 한 1년간 집에 만 있었구요.(사실 변명이죠.ㅎㅎ)
부모님도 걱정하시고 취업 안 할거면 부모님 밑에서 일하라고 하셔서 3달안에 취업못하면 알겠다하고, 캐드학원다니면서 이력서를
막 넣었습니다. 2곳에서 전화가 왔고 한곳에 면접보러 갔다가 한번에 얼떨결에 붙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뛰어났던건 아니
고 그냥 사람이 우르르 퇴사해서 인원이 급했던거 같아요. (이후 알아보니 가족회사였는데 사장자식하고 사람들이 트러블이 많았었음)
합격한 회사는 엄청 오래된 레거시솔루션 회사였습니다. 사실 영업쪽은 전무하고 이전부터 거래하던 대기업 몇 개로만 유지되는 회
사였습니다. 자체 프레임워크가 있을 정도라 따로 교육을 한 반년 받은거 같아요.
사람마음이 간사하달까요.. 처음엔 취직만해도 감사한 마음이였는데 1년, 1년반 일하다보니 새로운 개발은 없고 엑셀로 데이터 확인
업무가 절반, 업체 요청오면 아주 간단한 로직수정 이정도 업무만 하더라고요. 그리고 대기업이랑 일하다보니 로직 한개 수정해도 팀
장한테 컨펌을 3~4번씩 받고요. (장점이자 단점이죠 ㅎㅎ)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 최소 3년은 다니자 하고 생각했었는데, 제 친한
친구가 개발자 구하는데 올거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초봉은 2900, 연봉 협상해서 3000 받고 다니는데 , 3600 줄테니 오라고 하더
라고요. 이 때 혹해서 올해 초에 이직 했습니다.
새로온 곳은 거의 스타트업이라고 보면되는데 주로 ~~만들어주세요, 요청하면 뭐든 만드는 걸 하고 있습니다.
이전 회사와 정반대로 회사 내에서만 사용 하는것이기 때문에 아무런 터치가 없습니다. 그냥 동작하기만 하면 되기때문에 ..;;
모르면 그냥 찾아가면서 머리 박으면서 하고 있어요 ㅎㅎ 다행인 건 회사에서 ai툴 비용 다 내줘서 종류 별로 다 사용하고 있다는점일까요 ㅎㅎ.
지금은 안드로이드에 관한 개발하고 있는데 새로운 것 하면서 배우는게 많네요. 설계하면서 부족한 점도 많이 느끼고요.
아 ! 그리고 ai툴도 만능아니란 것도 요새 뼈저리게 느끼고있습니다. ㅋㅋㅋ
어디서 얘기 해본적도 없고 쉬는 겸 주절주절 써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