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고민도 아니고 예정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공공기관 SM 담당 개발자입니다…
개발자로 직무 전환 후…
첫 입사 3달 만에 팀이 찢어져 나와 회사를 차리게 되었고 (첫 번째 이직)
그 회사가 9개월 뒤 다른 회사에 흡수(합병)이 되었고 (두 번째 이직)
이제 다음 달에 또 더 큰 회사에 합병이 됩니다(세 번째 이직 예정)
이미 두 번째 이직 당시 문득 가만 있었는데 회사가 이미 두 번 바뀌었고 그로 인해 이력서 망한 것 같단 생각이 들어 여기저기 입사 지원을 해봤었지만 수십 개의 지원 중 연락 온 곳은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첫 회사에서 입사 3주차쯤부터 유지보수 프로젝트 3개정도 찍먹했고
두 번째 회사로 옮겨졌을 때부터 지금까지 유지보수 프로젝트 한 건을 단독으로 계속 맡고 있었습니다.
위 경력 기술 사항으로 회사를 옮긴게 아님을 어필 할 수 있을까 하여 경력기술서도 추가하고 다시 여기저기 찔러봐도
역시나 연락이 오는 곳이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제가 비전공자에 자격증도 없는게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한창 여기저기 지원할 때 이력서 상으로는 1년 채운 회사가 단 한 곳도 없었기에 그게 가장 크지 않나 싶습니다…
지금 단독으로 맡고 있다는 유지보수도 말이 유지보수지 걸핏하면 기능개선/추가, 가끔씩 신규기능(신메뉴 개설 등) 이 요청사항으로 들어오고 긴급이라며 세워 놓은 일정 무시하고 급하니 먼저 해주길 바란다는 닥달은 일상이고… 고객측에서 가끔 이런 식이면 내년엔 니네랑 계약 안한다는 협박도 듣곤 합니다.. 통합시스템이라 대메뉴 5개 정도에 각각 담당이 있는데 서로가 급하다며… 근데 회사는 어지간하면 해주자 라는 마인드고…
PM이 존재는 하지만 고객측에서 들어오는 대응 요청에 대해 이건 안된다 이건 된다 라는 중재는 일절 없고 회의를 가도 저만 고객측 질문, 요청에 대해 답변해주는…(위에 기술한 회사의 마인드 때문에 거의 대부분 가능하다고 하는 식) 저 혼자 하는 회의나 다름 없는 회의를 하고… PM이 아무것도 할 줄 모른다고 윗사람께도 말씀 드렸지만 달라지는 건 없이 계속 챗바퀴를 돌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자체도 몇몇 메뉴는 하드코딩되있고… 공통코드 채번은 뒤죽박죽에… 데이터 정규화도 안된 채 불러오는 통계 등… 굉장히 촉박한 시간에 쫒겨 만들어진 프로젝트라는 히스토리를 들은걸 매번 깨닫게 되는 프로젝트입니다…
유지보수 대응요청은 1년 평균 110건 이상은 들어오네요.. 만들어진지 5년은 된 프로젝트인데….
잘 짜여진 코드보다 더러운 코드 고치는 경험이 오히려 성장에 도움이 되겠지 하고 정신 승리 하며 보내왔지만… 이젠 한계인데… 다른 회사들도 보통 이런가요..? 다른 회사를 다녀보질 않아서 제가 꿀을 빨고 있는지 헬맛을 보고있는건지를 모르겠습니다… 어떤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