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이라는 도망

“도망쳤다”고 비난받는 건 사람, 그 중에서도 유독 ‘개발자’다.
대부분의 생명체는 위험하거나 힘들면 도망치는 게 본능이고, 그래야 살아남는다.
그런데 우리는 왜 ‘버티는 게 미덕’이라 믿고, 이직이나 퇴사를 ‘패배’로 받아들이게 되었을까?
개발자는 끊임없는 압박과 과도한 업무, 비합리적인 요구 속에서 살고 있다.
그러면서도 ‘도망치면 안 돼’, ‘끝까지 책임져야 해’라는 말에 스스로를 묶는다.
하지만 정말 그게 올바른 답일까?
시스템이 무너질 때는 리팩터링이나 마이그레이션이 필요하듯,
삶도 마찬가지다.
때론 도망이 아니라, 더 나은 구조로의 이행이다.
‘이직은 도망이 아니라 진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