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의 업무범위
안녕하세요.
어디 물어볼 곳도 마땅히 없어서, 웹서핑을 하다 여기까지 흘러들어왔습니다.
저는 이제 n년차 초보 개발자입니다. 회사는 소규모 IT 관련 업체입니다.
팀 규모가 작다 보니, 별의별 일을 다 하게 되는 건 어느 정도 각오하고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이해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외부 회사들과의 일정까지 조율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전혀 관련 없던 회사들과 연결되었고, 그 사이에 제가 껴서 일정 조율, 커뮤니케이션 창구 역할까지 맡게 됐습니다.
그렇다고 딱히 의사결정권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위에서는 그냥 “밀어붙이라”고만 하고, 저는 결과가 어떻게 되든 전화를 돌리고, 답변을 받아오고, 그걸 제 선에서 개발 업무와 같이 어떻게든 해내고 다시 위에 전달하는 역할만 합니다.
딱히 제 말을 듣지는 않아요. 제가 어렵다고 해도, 원하는 대답이 아니면 / 다른 쪽의 입장이 아니면 신경조차 안 씁니다.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연락을 돌려야 할 때도 있고, 그 과정에서 생긴 문제는 결국 제 책임이 됩니다.
(미숙하다는 핑계는 대지 않겠습니다. 혼날 걸 알면서도 전화드렸으니까요.)
이게… 보통 개발자 업무에 포함되는 건가요?
만약 그렇다면, 저는 진로를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야밤에 가슴이 답답해서, 넋두리처럼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