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로서 기술스택이 중요할까?
요리사를 예로 들어볼까요?
한번 음식점에 가서 요리사들에게 이렇게 물어보세요.
“칼이나 프라이팬, 오븐만 잘 다루면 요리사가 될 수 있나요?”
아마 요리사들이 코웃음 칠겁니다.
한번 디자이너 커뮤니티에 가서 이렇게 물어보세요.
“포토샵만 잘 다루면 디자이너가 될 수 있나요?”
디자이너들에게 비웃음만 당합니다.
개발자도 마찬가지입니다.
“Kafka, Redis, React 같은 기술 스택을 전부 다 익히면 실력있는 개발자가 되나요?”
어디가서 개무시만 당합니다.
요리사에게 중요한 건 칼, 프라이팬, 오븐을 다루는 능력이 아니라
음식에 대한 이해, 재료를 언제 어떻게 써야 하는지, 조리 순서와 레시피를 설계하는 감각입니다.
디자이너에게 중요한 것도 포토샵의 기능 숙지가 아니라
디자인 감각, 문제 해결을 위한 시각적 사고, 상황에 맞는 디자인 전략을 구상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그리고 개발자에게 중요한 건
Kafka나 Redis, React를 얼마나 잘 다루는지가 아니라
이 도구들이 왜 필요한지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도구를 선택하는지
어떻게 코드를 설계하고, 패턴화하며, 복잡도를 추상화 할 수 있는지입니다.
결국 도구는 어디까지나 목적이 아닌 수단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개발자가 되겠다고 하면서 도구 사용법에만 집중하지만
정작 더 중요한 것은 그 도구를 어떤 맥락에서 왜 사용해야 하는지 이해하고 있는가입니다.
도구를 잘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문제를 정확히 인식하고 그에 맞는 해결책을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이 개발자에게 훨씬 더 본질적인 역량입니다.
그래서 개발자가 되고 싶다면
단순히 “무엇을 쓸 줄 아느냐”보다
“어떤 문제를 어떻게 풀 수 있는 사람인가”를 먼저 고민해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