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을 계속 해야할지 의문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32살이고, SI 중소기업에서 2년 개발 후 쉰지 거의 1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개발을 하는게 맞는지 회의감이 듭니다. 내가 정말 개발이랑 맞다고 할 수 있는지.
학교도 서울권에 간신히 들어가고, 컴공과 학부시절에도 그렇게 잘난 것도 아니고,
졸업도 간신히 하고, 취업도 사실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청년취업프로그램에서
중소기업 사장이랑 전화통화 한번 하고 면접보고 이런게 전부였습니다. 제가 무언가 준비해서 간게 아니라.
나름 들어가서는 열심히 해서 처음보는 기술 스택이었는데도 3주 정도 만에 같이 입사한
학원생들 알려주고, 1년 반만에 원청 회사 정산 프로젝트 관리하는 자리에서 일하는 경험도 해봤습니다.
그런데 과부하가 왔는지 프로젝트 끝날 무렵에 번아웃이 와서 과로로 거의 3주간 일을 못하게 되기도 했네요.
텃세와 일할때 불만족, 그리고 발전 가능성때문에 더이상 이 곳에서는 못하겠다고 대책없이 퇴사했습니다.
근데 나중에 가보니 SI 회사라 그런지 제가 이력서에 쓸 내용이 별로 없더군요.
놀다가, 제가 생각했을때 옳다고 생각한 방향으로 영어로 개발공부하고 그걸로 무언가 포트폴리오에 쓸 무언가를 개발하려고 했는데
역시 졸업작품을 할때처럼 잘 안되다가 허송세월만 보내고 지금 3달째 헬스장 알바 하다가
생활비때문에 새로운 알바 하나 더 구하려다가 그 쪽 대표님한테 (스타트업하시는 모양입니다)
안타까우니 어서 빨리 개발 일이나 어디가 되었든 빨리 구하라고 볼멘소리 듣고 나왔습니다.
요즘 시대에 컴공 나와서 개발 2년하고 왜 이런데에 와서 일을 구하냐고 말이죠.
저는 혼자서 무언가 준비를 해서 지원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여태껏
결과가 안나와도 안일하게 시간을 보내버리고 한 것 같고, 혼자서 코테 준비나
다른 회사에 지원할 준비를 못한거면 저는 개발 쪽 일에 재능이 없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니면 의지가 없는건지.
한편으로는 개발을 잘 하고 싶기도 하고,,, 아니면 진짜 내가 원하는게 뭐지 싶기도 하고.
근데 또 정작 자리에 가면 또 잘 할 수 있을 것 같고... 일할 때는 최선을 다했으니깐요.
쓴소리도 다 들을 각오로 적었습니다. 다른 분들의 생각을 좀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