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종말론의 원인
사회 변화가 빠를수록 이에 적응하기 보다는 나름의 신념 체계를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어버리는 사람들이 생깁니다.
이 세상은 끝났다!사이비 종말론이 끊이지 않는 것도 똑같은데, 이 들은 종교적 예언을 하는게 아닙니다.
자신들의 신념 체계를 강화하고, 되먹임으로 사이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스스로 족쇄를 채웁니다.
예언이 틀려도 절대로 빠져나오지 못합니다.
이미 거기에 들인 시간과 노력이 포기할 수 없는 수준임. 삼전 주식 손절보다 더 어렵습니다.
코드를 마구 쏟아내는 AI의 위력 앞에 더러는 무력감도 느꼈을텐데, 먼 옛날 해가 없어졌다가 다시 뜨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던 사람들, IT 종말론자의 심리와 비슷할 겁니다.
개중에는 니들도 당해봐라 식으로 사보타주를 시도하는 사람들도 있어 보입니다.
중학교 1학년 때 영어 지문 중에 아직도 기억나는 문장이 있습니다.
삶이 힘들면 지구가 폭파되길 기도하게 된다...해석을 해놓고도 이게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했습니다. 선생님, 힘들다고 왜 지구를 폭파해요? 나도 죽는데요? 왜요?
"으른의 괴로움"을 이해하기에는 당시 너무 어렸다는 거.
나중에 대구 지하철 방화 사건을 보고 진짜로 저런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몸이 아프고 힘들다고 지하철에 불 질러서 200명 넘게 사망)
학식이 때 식당에서 알바를 했었습니다.
반찬이 쉬어서 손님이 항의를 하는데 그 손님이 끝까지 식당 아줌마한테 그 반찬을 먹이려고 함...
너도 당해봐라 이겁니다.
세상에는 이런 부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나의 억울함을 너희의 불행으로 보상받겠다...
진짜 종말을 믿든 사보타주든 귀가 얇으면 사는 게 고달파 집니다.
재밌는 세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