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사 크리스티
아가사 크리스티의 소설들을 오디오북으로 듣고 있습니다. 밀리의 서재에 황금가지 출판사 번역본 12권이 오디오북으로 올라와 있습니다. 지금까지 들은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비뚤어진 집 (1949)
살인을 예고합니다 (1950)
애크로이드 살인 사건 (1926)
스타일스 저택의 괴사건 (1920)
0시를 향하여 (1944)
커튼 (1975)
서재의 시체 (1942)
다섯 마리 아기 돼지 (1942)
남아있는 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1939)
오리엔트 특급 살인 사건 (1934)
나일 강의 죽음 (1937)
ABC 살인 사건 (1936)
90년대 해문출판사 버전의 전집은 의역, 오역, 축약 등으로 평가가 좋지 않았는데, 황금가지에서 출판된 버전은 상대적으로 평가가 좋은 편입니다. 대체로 한 번쯤은 읽어 봤던 작품들이라, 기존의 해문판이 아닌 제대로 된 번역본을 라디오 드라마로 듣는다는 생각으로 즐기고 있습니다.
“다섯 마리 아기 돼지” 는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아도 될 것 같은데 별로 알려지지 않은 것이 의아하네요. 물론 “애크로이드 살인 사건”이라는 압도적인 작품을 넘어서지는 못하겠죠.
1920년부터 1976년까지 56년에 걸쳐 80편 이상(가명으로 출판한 작품 포함)의 장편 소설을 내어 놓은 크리스티에 필적할 만한 소설가가 누가 있을까 생각해 보니, 생각나는 건 하가시노 게이고 뿐이네요. 코난 도일도 40년 넘게 셜록 홈즈 시리즈를 쓰긴 했지만, 크리스티보다 이전 세대의 작가이니 넘어가고요. 해리포터 시리즈의 조앤 롤링이 가명으로 발표한 코모란 스트라이크 시리즈는 한국에서 번역본이 두 권만 나오고 더 나오지 않아 아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