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vs 커리어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초반의 남성입니다. 2019년경 여자친구였던 제 와이프가 미국에서 살고 싶다고 몇년을 졸라서
결국 큰 마음 먹고 미국에 오게 되었어요. 같이 대학교를 다시 다니고 결국 둘다 개발자로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문제가 하나도 없었어요. 급여 수준은 높았고 만족도도 최상이었어요.
근데 재작년에 문제가 발생했어요. 와이프가 회사에서 구조조정되는 바람에 일자리를 잃었고
그 이후로 자신감을 다 잃어서 인터뷰도 보고싶어 하지 않더군요.
하지만 저는 원래 와이프가 일하면서 스트레스 받는게 싫었구요. 그러다보니 외벌이로 그냥 살아가도 괜찮겠다라고
생각했어요. 와이프도 스트레스 받지않고 오히려 좋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작년부터 와이프가
미국 생활을 힘들어하더라구요. 제가 미국에서 신분 해결도 하는 중이라 한국에 잠깐이라도 나갔다 오지 못해요.
한국에 못들어간지 한 2년정도 된 것 같습니다.
와이프는 미국 사는거 너무나도 싫고 영어도 쓰기 싫고 사람도 만나기 싫다고 변해버렸어요.
저는 여기서 커리어도 승승장구하고 있고 물론 남는건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한국에서 둘이 버는 것 정도 남는 것 같아요.
와이프는 단 하루도 미국에 있고 싶지 않다고 하는데.. 저는 그래도 시작한 커리어 끝까지 밀고 나가서
신분도 해결하고 앞으로 아이를 위해서도 미국이 좋다고 생각해서 계속 있고 싶은 상황이구요.
한국에서도 취업이 잘 될지를 모르겠어요. 제가 하는 일이 데이터 엔지니어인데 한국에서 처우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닌 것
같더라구요.
한국 가서도 와이프가 다시 미국가고싶다고 또 변해버리면 어쩔지 걱정도 되구요..
기러기라도 하면서 한국에 돈 보내주면서 생활하고 싶은데.. 이건 제 욕심일까요?
뭐가 맞는 선택인지 몰라서 계속 몇날 며칠을 잠을 못 이루고 있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실 것 같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