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트캠프에서 제가 가르쳤던 두 학생의 마인드 비교 그리고 제 생각
이 글은 아마도 소프트웨어 개발에 경험이 많은 분들 대상은 아닌것 같구요.
취업준비생 또는 개발자로 회사 생활한지 1년 정도되는 분들한테는 조금은 도움이 되는 글이지 않을까 싶네요.
편하게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년 전에 부트캠프에서 제가 가르쳤던(Java 백엔드 부트캠프) 학생(현재는 둘 다 주니어 개발자) 두 명이 오늘 저를 보러 찾아왔더랬습니다.
저한테는 둘 다 너무 소중한 학생들인데 강사 생활 그만둔지 1년이 넘었는데도 잊지 않고 찾아주는거 보면 고맙기도 한데요.
두 학생이 SI 직종을 바라보는 생각이 너무 달라서 여기 공유하면 그래도 도움되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잠깐 말씀드릴게요.
편하게 A학생, B학생이라고 하겠습니다.
일단 A학생은 소프트웨어 전공자이고, B학생은 비전공자에요.
A학생은 대기업 금융권에 입사했고, B학생은 SI 중소기업에 입사를 해서 현재 근무중입니다.
SI 기업 특성상 둘 다 파견 근무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데 A학생은 현재 업무에 굉장히 만족을 하고 있는 반면에 B학생은 힘들어 하고 있었죠.
B학생이 힘들어 하는 이유는 개발이 하고 싶은데 내가 하는건 개발이 아닌것 같다. 여기서 배우는게 없는것 같다. 그래서 여기서 탈출하고 싶다 등등 이었는데요.
제가 B 학생에게 해준 조언의 포인트는,
“배우는게 없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건 니가 배우려고 노력하지 않은게 더 많은 것 같다.” 였습니다.
SI 프로젝트를 수행하든 서비스 기업에서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하든 마음만 먹으면 노력해서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부분은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이런 얘기를 해 주었죠.
“정 SI를 탈출하고 싶다는 그런 마음이 든다면 지금부터라도 새벽 5시 - 6시에는 일어나서 업무 시작 전에 공부하고, 대중 교통으로 출퇴근하는 지하철이나 버스에서도 강의를 듣든 영어 듣기를 하든 그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아라.
그리고 니가 하는 업무가 단순하든 그렇지 않든 업무하는데 불편한 부분이 있으면 불편한걸 개인적으로라도 개선해보려고 구현도 해보고 고민도 해보면서 시행 착오를 거쳐봐라.”
반면에 A학생이 즐거운 이유는 B랑 반대 마인드이기 때문인 것 같네요.
어떤 환경에서 일을 하든 내가 배울 수 있는게 뭐든 분명히 있을거라는 마인드.
누군가는 A학생은 전공자이기도 하고, 대기업에 입사했으니까 그런거 아니에요? 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제가 두 학생을 겪어본 바로는 그런건 아닙니다.
그리고 전공자도 꽤 많이 가르쳐 봤는데 전공자라도 눈으로만 습득하려고 하고, 손으로 직접 타이핑 하지 않고, 사고하지 않는 학생들은 수료해도 좋은 결과가 없었으니까요.
어쨌든 그냥 제가 B학생한테 말도 안되는 허황된 조언을 한건 아니구요.
제 경우에는 실제로 SI 프로젝트를 더 많이 해봤고, 블록체인 관련된 서비스 애플리케이션도 구현해 봤지만 둘 다 값진 경험이었다고 생각해요.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저도 비전공자에 대학교 중퇴여서 최종학력이 고졸인 상태에서 지방에서 연봉 1800도 안되는 급여 받으면서 시작해서 위로 더 올라가고 싶다는 생각에 참 열심히 치열하게 살아왔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연봉 억까지 찍고, 지금은 본의 아니게 프리랜서 생활하고 있지만 개발자든 강사든 이쪽 업계에서 생활하는건 여전히 행복합니다.
SI 기업에서 일하든 서비스 기업에서 일하든 내가 지금 하는 일이 나를 얼마나 행복하게 해주는가를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하면 더 행복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되면 행복해지기 위해서 또 노력을 하다보면 언젠가 예전보다 더 멋진 내가 되어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공자이시더라도 롱런하기 위해서 꾸준히 노력하시면 당연히 좋은 개발자로 성공하실테고, 비전공자이시더라도 전공자분들 보다 더 열심히 하셔서 다들 행복한 개발자 생활들 하시길 바랍니다. ^^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한 방법은.. 각자 나름의 방법이 있겠지만 백견이 불여일타 이 말이 제일 적절할 것 같네요.
기술 트렌드가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본이 제일 중요하고 그 중요한 기본을 내걸로 만들려면 책이든 강의든 눈으로 보거나 듣기만 하지말고 생각하면서 꼭 타이핑을 하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타이핑을 하면서 문제에 부딪치고 해결하는 반복의 과정과 응용의 과정이 있어야 확실히 성장하고 있는 스스로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말 나온김에 생각하면서 타이핑 할 수 있는 실습, 과제 위주 강의 링크 몇 개 남기고 글 마치겠습니다.
개발자로 살아가시는 그리고 살아가려고 하시는 분들 모두 행복한 생활 하시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코세라 강의
자바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 문제 해결(https://www.coursera.org/learn/java-programming)
해볼 수 있는 프로젝트가 코스 안에 많음.
Educative
java로 검색하면 구현해 볼 수 있는 프로젝트 많음영어로 되어 있는게 단점일 수 있지만 구글 번역기나 DEEPL 번역기로 충분히 커버 가능
인프런
[Java 실무 프로젝트 입문편] 객체지향 사고력 훈련 - 미니 프로젝트 3종 실습: https://inf.run/ioMQi
(이건 제가 직접 만든 강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