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축구를 못해서 개발한다는 느낌이 드네요…
저는 MFC, Qt 위주로 개발을 6년 일했고 이제 7년차가 되는 직장인이에요.
주로 쓰던 언어는 C++,C# 입니다.
2023년 초에 연말정산 끝내고 퇴사를 했고 유니티, 언리얼등을 이용해서 가상현실 개발하는 쪽으로 취업을 선회하려 했으나
코로나 규제가 다 풀리고 나서 가상현실 개발 업체들이 하나씩 업종을 바꾸거나 망하는 모습들을 보며 현실과 타협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고민
2024년을 시작으로 자동차 부품 개발 업체에서 일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쪽이 좀 새로운 직원 유입이 잘 안되어 30대면 U-40 유망주라고 치켜세워주기는 하지만 연배들이 워낙 많은 분들이 많아 코드 한줄 수정에도
한시간 이상 회의를 해야하는 상황이 많이 힘들죠. 또한 점심시간 대화내용도 많이 달라서 대화에 들어가기가 참 어렵습니다.
그나마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축구보러 가는데 경기장 근처 맛집이나 볼거리 공유입니다.
고민1
이곳에 일하기 시작하면서 코드를 짜는 시간보다 로그 가지고 분석하는 시간이 더 많고, 커밋이 정식버전에 반영된 내역을 확인한 결과 작년 11월 첫번째주가 가장 최신내역으로 나오네요.(SW 총 담당자가 코드 수정에 많이 보수적이라 큰 오류 아니면 수정하지 말라는 주문이 있었습니다)
고민2
사양서에 동작이 되는 상황과 안되는 상황을 정리해주니 참 좋긴하지만(대표,이사들이 맘에 안든다고 엎어버리는 일은 없어서 좋긴합니다) 코드를 보면서 더 합리적으로 작동하는 상황이 있지만 사양서 늪에 빠져 수정을 못하는 상황이 생겨버리니 참 안타깝습니다.
고민3
작년 여름에 티몬, 위메프 사태 및 12월에 계엄까지... 경제 전망도 안 좋고 개발자 공급도 늘어난 마당에 그냥 존버하고 있지만
내가 진짜 개발일을 하고 있는거 맞나 싶습니다. 열정을 갖고 열심히 하면 된다는 말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월급 인상 이야기는 없고... 나는 연봉 5천만원도 안되는데 연봉 5천만원이 기본인 현대차 갓신입 직원들의 힘들어하니 내가 일을 해줘야하는 상황까지... 오니 좀 회의감이 들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