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를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장문)
결론 :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습니다, 남들 하는 거 따라하다가 지금까지 살아왔고
노예 근성이 있어서 누가 시키면 무슨 일이 있든 완수를 하는 스타일 입니다.
글쓴이 정보
세종대(컴공, 편입), 정처기, sqld, 34살(92년생)
it개발 경험 없음, KDT 6개월, 2개월 수료
개인프로젝트 중
서류 → 코테 → 최종면접 → 합/불 연락 기다리는 중 (2곳, si와 국방부쪽)
어릴 적부터 하고 싶은 게 없어, 남들 다니는 학원도 가고, 군대도 가고, 그래도 인서울 대학은 가자고 결심해서
학은제 → 세종대까지 왔습니다(물론 엄청난 학교는 아니지만 저에게는 좋은 학교입니다.)
현재 상황 : 졸업 후 부모님 일을 3년정도 하고, 늦기 전에 개발자로 전향하러 퇴사 후 KDT교육 수료 → 취준 중
부모님 : 아빠 - 이제 크게 일도 없다, 예전부터 하고싶어 하시던 공부를 하시고, 요건이 되어 시간강사를 이번에 할려고 하십니다
(근데 컴퓨터를 잘 못하셔서 저한테 질문을 많이 하심), 엄마는 이제 쉬시는게 낫지 않을까 하고 제가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제 생각
늦든 빠르든 부모님 회사를 다시 가야되긴 함 - 같은 업종 다른 공장들이 서서히 닫히고 잇고, 제가 봐도 충분히 먹고 살만 함
부모님 회사를 가면 캐드, 3D관련 프로그램을 다뤄야 함 (작은 제조 공장을 운영 중이심)
부모님께서 컴퓨터 관련해서 생각보다 많은 전화와 질문이 저에게 오긴 하고
→ 제가 공장에 있으면 편하게 전화와 질문을 하시고, 저도 도와드리기 편함월급은 제가 하는 일이 많아서 350을 세후로 줄 수 있다고 하심 (추후 더 높아질 예정)
좀 결론적일 수 있는데,
1) 제가 해결해줄 수 있는데 제가 개발자로 회사에 일하고 있으니 전화하거나 와서 도와달라고 하기 조금 미안하다는 마음을
들게 하는 게 정말로 정말로 싫습니다.
2) 그런 미안함 마음으로 끙끙앓고, 다른 사람들에게 아쉬운 소리 하는 것도 싫고,
3) 남들에게 “우리 아들은 우리(부모님)하는 일 같이 하고 있어~”
(같이 일하시는 걸 왜 좋아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좋아 하시더라구요)
이런 소리하면서 좀 누구에게 내다 보일 수 있는 아들이 되는 게 좋습니다.(조금 민망하지만)
공장의 장단점
장점
세탁기 + 부엌 + 화장실은 공용이며 1인 숙소가 있음 = 화장실을 고용으로 하는 고시텔이라고 보면 됨
아침, 점심, 저녁 다 먹여줌 (근처 밥집에서 배달이 옵니다)
기숙사이기 때문에 출퇴근에 지옥철+지옥버스 체험 없음, 씻고 바로 출근 가능
퇴근 후 크게 터치없음 (급한 거 아니면)
현재가 세후 350이고 나중에는 좀 더 받을 수 있음 (술, 담배 안함)
후에 제가 혼자 일을 하더라고 부모님에게 서포터를 받을 수 있음 (거래처라던지 등등)
엄청 단정하게 안하고 가도 됨 → 어차피 작업복 입고 에어건 같은거 써서 다 망가짐
단점
공장이라 여름 덥고, 겨울 추움
중소라 연차, 월차 없음 (찾아보니 규모?? 인원??에 적합하지 않아 법적으로 없어도 됨), 대신 주말에는 편히 쉼 - 터치 없음
경기도 이천에 있음 (자차는 있음)
겨울에 눈 많이 오면 눈 존나 치워야 함…. (생각보다 많이 옴)
제품 생산부터, 문서 작업들을 내가 좀 해야 함
결혼하면 집을 서울에 살아야 할 거 같은데 출퇴근 애매해짐
( 출퇴근으로 시간 소비를 싫어해 저는 차라리 고시텔로 자취를 해버림)아빠 + 삼촌 + 엄마 이렇게 세 분이서 하던걸 내가 다 해야 될 수도 있음
좀 배부른 고민이라고 생각 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고민이 됩니다.
취준 중이며, 몇몇 회사에서 인사팀 + 면접관들이 학교 전공 자격증 다 좋은데 나이가 조금 걸린다고 하시는 말이 있었습니다.
또 사실 지금 kdt 배운 걸로도 개발이라는 개념을 맛보기, 간접체험 정도로 생각하여
이 배웠던걸 기준으로 혼자 다른 언어나 프레임워크, 도구들을 쓰면 좀 더 빠르게 습득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공장에서 일하면 캐드+3D(80%), 개발공부(20%)) 개발을 하는 이유는, 제 개인적으로 공장에서 필요한 정보들을 입력하기 위함입니다.
개발자를 원해 회사에 가고 싶었던 이유는 돈은 사실 200정도만 줘도 됐습니다. 개발 경험이 목적이었으니깐요
제가 나이가 있어서 취업에 대한 시작도 힘들고, 10~20년 개발을 하기에는 부모님 연세도 있으니깐
빨리 가업을 잇는 게 낫지 않을까 합니다.
(부모님도 그때 왜 강제로 공장에서 일을 시켰을까 하는 미안함을 가지고 계시긴 합니다.그때 조금 많이 싸우기도 했습니다.
개발자를 하고 싶다고 했는데 그냥 전공이 컴공이라서 해보고 싶었던 건지 아닌가 싶습니다. 뭔가 좀 객기였다고 할까요??)
주변에 개발자가 몇몇있어서 말을 해주는데 저에게 “형, 오빠 차라리 부모님 일을 하는 게 나을 수도 있어요”
“조금 중소라 걱정을 형이 하시지만, 연차, 월차, 경기도 근무, 근무환경 (사람 말고), 빼면 다 장점이잖아요”
“삼 시 세끼 다 주고, 월급도 엄청 높고, 더 높아 질 수 있잖아요”
“그리고 요즘에 지인소개 아니면 신입을 안뽑는다고 하고, 신입 줄 돈으로 각 직원들 gpt, 클로드 결제 말이 나와요” 하더라구요
중간에도 말했듯이 누군가에게는 배부른 고민일 수도 있습니다. 근데 머리로는 100% 공장가는 게 낫고, 가슴은 8:2입니다.
공장8, 그래도 경험이라도 좀 해볼까?? 2,
혹시 개발을 도전 중이시거나 하시는 분들은 저처럼 무엇을 하면 좋을지 고민하셨을 때가 있으셧을때 어떻게 하셧나요??
긴 글을 다 아 읽어주실 수도 있고, 다 읽어 주실 수도 있지만, 클릭만이라도 해주신 건 이건 뭐지라는 관심으로 생각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