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습 연장 그 이후.
안녕하세요.
예전에 수습 연장과 관련한 게시글을 올렸던 적이 있던 사람입니다.
몇 달이 지난 일이기 때문에 기억하는 분들은 없으시겠지만 댓글로 응원과 격려 그리고 공감을 해주셨던 분들에게 짧게나마 게시글을 올려보려고 합니다. (아래에 해당 링크를 첨부했습니다만 요약해드렸으니 시간 여유 있는 분들만 읽으셔도 됩니다.)
https://okky.kr/articles/1515279 (요약 : 수습 종료를 불과 3일 앞두고 3개월 더 연장하자고 해서 거절했지만, 대표의 설득에 그래도 일단 한 달 정도 더 다녀봤으나 결국 퇴사했다는 내용)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그 회사를 그만둔지 두어달도 안 되서 다른 회사에 재취업을 했습니다. 연봉도 큰 폭은 아니지만 그 회사보다는 좀 더 올랐고 거리도 훨씬 더 가까워졌구요. 직원수는 그 때랑 비슷한 편이고 별다른 복지가 있는 편은 아니지만 여기 대표님이 개발이라는 직종에 대한 이해가 있는 편이셔서 저를 비롯한 개발자들을 꽤 존중해주시고 있습니다. 당연히(?) 수습 갖고 장난치는 일도 없었구요. (참고로 저는 신입이 아니고 경력이 제법 꽉 찬 사람입니다. 예전 글을 보니 신입으로 오해하신 분들도 많아서...) 아무튼 지금까지는 나름대로 즐겁게 회사생활을 하고 있는 중인데, 역시 사람이 문제이면 그 회사의 피지컬이나 복지가 아무리 좋아도 오래는 못 다니는 것이구나라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사실 나이랑 경력도 찰만큼 찼고 의도치않게 별 일을 다 겪고나니 저 회사 퇴사 당시엔 일어설 힘이 그야말로 빠질대로 빠진 상태였는데, 예상보다는 좀 더 빠르게 재취업을 하게 되서 처음에는 좀 얼떨떨했지만 그래도 지금은 나름 분위기나 업무에 적응해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레거시 환경도 포함되어있는게 좀 킹받기는 하지만 그래도 마음만 먹으면 지원을 받아서 나름의 실무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기회도 있고, 그동안 이상한 회사들만 연달아 만나다보니 본의 아니게 경력이 지저분하게 된 것도 있어서 웬만하면 몇년간은 이 회사에 충실할 계획입니다. (금전적으로 손해를 본 것도 있다보니 당분간 꾸준히 저축할 계획도 있어서) 별거 아닌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