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1년차
안녕하세요 작년 3월 경에 si회사에 입사해서 이제 곧 1년차가 되어가는데요
초반 5개월 가량은 외부에 팀으로 파견을 나가서 프로젝트를 했었고
본사에 돌아와서는 개발한 프로젝트와 자사 서비스를 분석하고 유지보수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간간히 해볼만한 유지보수 건들이 나오면 제게 할당해주셨지만, 제가 실력이 부족해서 완수한 건들은 거의 없었고
외부 프로젝트를 나갔을 때도 제가 별도로 개발한 부분은 거의 없었고 주어진 환경에서 일들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파악 정도만 했습니다
전부 다 핑계지만, 부족한 만큼 시간 있었을 때 공부해서 역량을 올렸어야 했는데 그런 노력이 엄청 부족했다는 걸 스스로도 인지하고 있고, 지금은 매일 압박감을 느끼며 꾸역꾸역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사내 코드 보면서 모르는 부분 gpt에 물어보고, 구글링도 하면서 이해하고 정보습득 하면서, 그리고 할당해주시는 과제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시간이 빨리 갔고, 이제 곧 1년차라는 경력? 이 생기는데, 말만 1년차지 제가 한 것도 할 수 있는 것도 전무한 상태인 것 같아서 무기력함이 듭니다. 다 저의 탓이지요
커뮤니티 다른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si 입사하면, 일정 압박, 혼자 독박쓰기 등등으로 금방 퇴사 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했고
학원 다녔을 때도, 이 쪽 발들이고 3년 지나면 10명 중 1명 남아있고 나머지는 다른 길로 빠진다는 말도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저는 올해 27살인데 초대졸에, 하고 싶은 게 명확한 것도 아니고, 알바하면서 자격증 공부하다가 국비 듣고 운좋게 si 회사에 들어왔는데 제가 나태했었고, 취업 했다는 점에 안주해서 목표없이 느슨하게 살아온 점을 지금 글을 쓰면서 회고하게 됐습니다
하고 싶은게 명확하지 않고, 요즘 취업시장 엄청 어렵고, 그렇다고 제가 스펙이 좋지도 않고 해서, 그만두면 할 수 있는 것은 없는데 알바로 돌아갈 수는 없을 것 같고, 일단은 몸 담은 분야에서 할 수 있는 최선으로 하자.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가끔 경력이 있으신 분들이 올리는 글을 보면 정말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밑바닥에 있는 것 같은데, 내가 시간이 지나서 저 분들 만큼이라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곧 있을 연봉협상에서 회사에서 기여한 부분이 없어서 해고 당하지는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 그냥 할 수 있는 만큼 공부하면서 시간 보내면 잘 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갖기도 하고, 그런데 이런 고민한다고 미래를 예측 할 수는 없으니, 지금은 느슨했던 만큼 바짝 공부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보통 1년차면 어느 정도 할 줄 알아야 하고, 이런 식이라면 앞으로의 저의 삶이 어떻게 될 지 잘 모르겠습니다
위로를 받고 싶은건지, 조언을 듣고 싶은건지, 쓴소리를 듣고 싶은건지, 그냥 드는 생각들을 적어보았습니다
저는 자바 국비학원을 수료한 비전공자 이고, 정처기를 합격하고 운좋게 회사에 취업을 했었습니다
학원에서도 뒤쳐지는 편이었었고, 공부를 잘했던 편도 아니고, 자기주도학습이 생활화 된 사람도 아니었는데 나름 공부하면 원하는 자격증을 취득했던 경험해서 나오는 자만심 때문이었는지, 스스로의 학습법에 대해서 다른 분들의 노력과 비교했을 때 객관적으로는 그렇게 큰 노력이 아니었다는 점을 간과했던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