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구매"했다고 착각하는 게임과 소프트웨어에 대한 이야기
예전에 우리는 게임을, 소프트웨어를
매장에 직접 방문을 해서
크고 아름다운 박스에 포장되어 있는 제품을
계산대에 가져가 계산을 하고 가지고 와서
안에 있는 CD나 DVD (혹은 플로피 디스크) 를 넣어 설치하여 사용했었습니다.
약관집도 작은 책자 형식으로 안에 들어있었죠.
요새는 ESD 라고 해서
온라인으로 구매하면 이메일로 다운로드 링크와 시리얼 번호가 날아오고
약관은 자세히 보여주지도 않고, 체크박스와 링크만 보여주고 "모르겠으면 그냥 체크해" 라고 하죠.
체크 안하면 다음으로 넘어가지를 못하거든요.
최근
유비소프트라는 희대의 악질 게임회사가 저지른 ㅂ크로 인해
미국 법이 바뀌었고
스팀이 약관을 변경하면서 파문이 일었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님들이 돈 내서 게임을 구매하는 게 아니에요. 라이센스만 제공할거에요"
자세한 내용은
https://www.gamemeca.com/view.php?gid=1753994
유비소프트가 저지른 짓이 뭐냐면
"더 크루" 라는 싱글플레이 게임을 서비스를 종료시키고 (환불 없이)
이미 구매한 사용자들은 환불 못받고, 게임도 증발한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4041611403092912
물론 유비소프트는 이걸 실제로 실천에 옮겼고
소송 중이기는 하지만 아직 어떠한 제재도 받지 않았습니다.
이게 가능했던 건,
소비자한테 이 소프트웨어의 소유권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건 훨씬 예전부터
실물 패키지 형태로 판매되던 때부터 이런 짓을 하던 회사가 있었습니다.
아니, 우리가 몰랐을 뿐, 아주 예전부터 거의 모든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이렇게 팔아왔을 겁니다.
그중에서 특히 치명적인 게 있는데
소프트웨어 약관을 하나 봅시다.
내용을 한번 볼까요?

예예. 여기도 마찬가지네요.
참고로 이 소프트웨어 이름은 Windows 11 이고
Windows 10 에도 마찬가지 내용이 적혀있었고,
제가 소장중인 Windows Vista Ultimate K 약관집에도 동일한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Microsoft 라는 회사가
유비소프트의 행동과 똑같은 짓을 시전한다면
음... 전 세계가 난리가 나지 않을까요?
참고로 맥OS 약관도 비슷합니다. 애플로부터 빌려쓸 뿐 구매한 것이 절대 아니라는 게 명확히 명시되어 있습니다.
https://www.apple.com/legal/sla/docs/macOSSequoia.pdf

우리가 알던 소프트웨어 생태계는 언제든 붕괴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